내수부진 뚫고…롯데쇼핑 4분기째 영업益 증가
김정석 기자(jsk@mk.co.kr), 박홍주 기자(hongju@mk.co.kr)
입력 : 2024.11.07 17:39:33 I 수정 : 2024.11.07 19:20:47
입력 : 2024.11.07 17:39:33 I 수정 : 2024.11.07 19:20:47
베트남 사업 1년새 2.8배↑
롯데·현대백화점 이익 감소
패션부문 매출 줄어든 영향
롯데쇼핑이 업황 악화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늦더위가 이어지며 패션 부문 매출이 줄고 한섬도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쇼핑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불경기 등 업황 악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개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7553억원,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1조9320억원을 기록했다.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패션 매출이 감소했지만, 매장을 재단장하면서 수도권 대형점의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타격을 받았다. 마트는 매출 1조442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11.6% 감소했다. 슈퍼 역시 매출 334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6%, 11.0% 줄어들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실적이 주효했다. 백화점 해외 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났다.
특히 베트남의 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를 넘겨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홈쇼핑 등은 적자폭을 줄였다.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줄여 영업이익 적자폭을 41억원 줄였다. 홈쇼핑 역시 저마진 상품의 비중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 부진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베트남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183.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백화점 별도 기준 매출 5683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1%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2.7% 감소했다. 지난 7~8월 부산점이 '커넥트현대'로 재단장하는 공사에 돌입하면서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가을·겨울 패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현대면세점은 매출이 2282억원으로 3.9% 감소하고, 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점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추세 변화로 타격을 입었다. 다만 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가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했다.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277.1% 급증하며 연결 실적 역시 매출이 3.2% 올랐다.
한섬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4% 줄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3% 감소한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정석 기자 / 박홍주 기자]
롯데·현대백화점 이익 감소
패션부문 매출 줄어든 영향
롯데쇼핑이 업황 악화에도 수익성 개선세를 이어갔다. 다만 늦더위가 이어지며 패션 부문 매출이 줄고 한섬도 실적이 악화됐다.
롯데쇼핑은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5684억원, 영업이익 1550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불경기 등 업황 악화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지만,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4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개선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7553억원, 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8%, 8% 감소했다. 총 매출액은 1조9320억원을 기록했다. 9월까지 폭염이 이어지면서 패션 매출이 감소했지만, 매장을 재단장하면서 수도권 대형점의 누계 매출이 6.7% 신장하는 등 실적을 견인했다.
롯데마트·슈퍼는 고물가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의 타격을 받았다. 마트는 매출 1조4421억원, 영업이익 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9%, 11.6% 감소했다. 슈퍼 역시 매출 3345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으로 같은 기간 각각 3.6%, 11.0% 줄어들었다.
베트남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문을 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실적이 주효했다. 백화점 해외 사업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6% 늘어났다.
특히 베트남의 3분기 누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8배를 넘겨 지난해 연간 매출액을 넘어섰다.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던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과 홈쇼핑 등은 적자폭을 줄였다.
롯데온은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상품의 구성비를 줄여 영업이익 적자폭을 41억원 줄였다. 홈쇼핑 역시 저마진 상품의 비중을 줄이면서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하이마트는 영업이익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누계 기준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시네마를 운영하는 롯데컬처웍스는 국내 영화 시장 부진으로 매출은 줄었지만, 베트남 매출 호조로 영업이익이 183.7%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은 3분기 백화점 별도 기준 매출 5683억원, 영업이익 71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11% 감소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12.7% 감소했다. 지난 7~8월 부산점이 '커넥트현대'로 재단장하는 공사에 돌입하면서 영업이 일시 중단됐고, 가을·겨울 패션 매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같은 기간 현대면세점은 매출이 2282억원으로 3.9% 감소하고, 8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인천공항점이 흑자를 기록했지만, 중국 내수 부진과 외국인 관광 추세 변화로 타격을 입었다. 다만 매트리스 제조업체 지누스가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호조를 보이며 턴어라운드했다. 영업이익이 119억원으로 277.1% 급증하며 연결 실적 역시 매출이 3.2% 올랐다.
한섬은 이날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1.4% 줄었다고 공시했다. 3분기 매출은 3% 감소한 314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정석 기자 /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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