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손 잡아라" 증권업계, CFD 시장 각축전…"양날의검 주의해야"

조문경

입력 : 2023.04.20 17:18:31



【 앵커멘트 】

증권업계가 차액결제거래, CFD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CFD 시장이 증권사들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건데요.

수수료 인하부터 시간외 거래 서비스까지 CFD 고객 유치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조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CFD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자 증권사들도 전문투자자 상품인 CFD 서비스 확대에 힘쓰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은 오는 6월 말까지 국내 CFD 수수료 할인 이벤트를 실시하는가 하면, 키움증권과 DB금융투자도 6월 말까지 해외주식 CFD 거래 수수료를 인하합니다.




CFD 거래 시간을 확대한 증권사들도 나왔습니다.




교보증권은 이달 초 미국주식 CFD 시간외거래 서비스를 개시했고, KB증권과 메리츠도 최근 해외주식 CFD 장전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CFD란 실제 투자상품을 보유하지 않고 진입가격과 청산가격의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을 말합니다.




특히 CFD는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한데, 현재 최저 증거금률이 40%로 높아져 최대 2.5배까지 레버리지가 가능한 상황입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주가가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1천만 원을 투자하려고 한다면, 400만 원의 증거금만 있으면 투자가 가능한 겁니다.




삼성전자 주식을 1천만 원에 매수 계약을 체결했는데, 주식이 1천200만 원으로 마감이 됐다면 차액인 200만 원이 입금됩니다.




이밖에도 CFD 해외주식 거래는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해외주식 직접 투자 시 투자자가 부담하는 양도세 22% 보다 과세가 낮은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11%가 적용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CFD는 레버리지가 가능한 만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반대매매를 당할 수 있어 주의해야합니다.




▶ 인터뷰(☎) : 이효섭 /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 "레버리지가 크기 때문에 변동성이 큰 상황에서는 투자 손실 위험이 있고 또 반대 매매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상승장에서는 고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증시가 하락할 경우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처분해 손실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는 CFD 투자에 투자자들은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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