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담출연] KDI "올해 경상수지 흑자 160억달러"…100억달러 넘게 낮춰

입력 : 2023.05.03 17:20:19



【 앵커멘트 】

경기침체 여파로 올해 경상수지 전망이 어둡습니다.


당초 예상보다 더 안 좋을 것이라는 부정적인 관측이 나왔는데요.

스튜디오에 나와 있는 보도국 취재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고진경 기자, 어서오세요.



【 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멘트 】

KDI가 올해 경상수지 흑자 폭을 얼마로 전망했습니까?





【 기자 】

국내 GDP의 1%에 해당하는 160억 달러 흑자로 내다봤습니다.




지난 2월에 제시했던 전망치보다 100억 달러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지난해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298억 달러였는데, 올해 절반 가까이 감소할 거란 전망이 나온 겁니다.




특히 상반기 17억 달러 흑자를 낼 거란 전망이 100억 달러 적자로 돌아섰는데요.



원유 및 원자재값 상승으로 지출은 늘어난 반면, 주력 품목인 반도체값은 떨어지는 등 교역조건이 악화한 탓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줄줄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데요.

하반기 들어 소비와 투자가 회복되면서 올해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데 어떤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7%에서 1.5%로 0.2%포인트 내렸습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과 아시아개발은행도 1.5%를 전망했는데요.



기존 전망치인 1.6%에서 하향 조정을 예고한 한국은행도 1.5% 전망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큽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 1분기 0.3%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부동산 소식으로 넘어가보죠.

최근 들어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어느 정도 오른 건가요?





【 기자 】

올해 3월과 4월의 아파트 거래가격을 1월과 2월 가격과 비교해 보니, 58%가 가격이 상승한 거래였습니다.




직전 두 달에 비해 하락 거래 비중이 65%에서 40%로 감소한 건데요.



상승 거래가 가장 많은 곳은 세종시였고, 서울시의 상승 거래 비중도 64%나 됐습니다.




아파트 실거래가가 상승한 건 시중은행 금리가 안정되고 공시가격이 하락하면서 보유세 부담이 감소한 영향인데요.



이에 따라 시중의 급매물이 상당수 소진되면서 일부 매매 호가가 오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아파트 실거래가 상승을 부동산 시장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실제로 생애 최초로 주택을 사는 매수자들도 내집 마련을 망설이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올 1분기 생애 첫 집 매수자는 6만8천 명으로 역대 1분기 기준 가장 적었습니다.




30대 이하가 차지하는 비중도 53%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였는데요.



높은 금리에 집값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만 아파트값 하락세는 서서히 둔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595% 하락하며 1년 4개월 만에 가장 작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금융권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금융감독원이 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관련해 차액결제거래, CFD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CFD가 이번 사태의 진원지로 지목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금감원은 오늘 키움증권에 대한 CFD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CFD 관련 규정을 충실히 지켰는지, 고객 주문 정보를 이용하지는 않았는지를 확인해볼 방침입니다.




CFD는 최근까지 13개 증권사가 판매해왔는데요.



지난 2월 말 기준 교보증권의 잔액이 가장 많았고, 이어서 키움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순이었습니다.




금감원은 나머지 주요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조만간 검사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금융 당국이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지목된 CFD 제도 자체를 손질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SG증권발 폭락 사태로 CFD 투자 위험성이 대두되면서 규제 강화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인데요.



구체적인 방안으로는 개인 전문투자자 자격 요건 강화와 CFD 만기 도입 시 잔고 공시 추진이 유력합니다.




또 개인 전문투자자의 CFD를 당분간 아예 중지하는 방안도 거론됩니다.




CFD를 하는 개인 전문투자자는 현재 2만5천여명으로 집계되는데요.



정부가 2019년 개인 전문투자자 지정 요건을 완화한 뒤로 투자자 수가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마지막으로 스포츠 소식으로 넘어가볼까요?.



【 기자 】

이창진 앵커는 골프 좋아하시나요?.



【 앵커멘트 】

그럼요. 골프는 좋아하는 운동 중 하나이지만, 필드나가서 외경을 보는 것도 아주 좋거든요.



【 기자 】

네, 날씨가 좋아지면서 골프의 계절이 돌아왔는데요.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내일 개막합니다.






올해로 42회를 맞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내일부터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립니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국내에서 40년 이상 된 4개 대회 중 유일하게 민간 기업이 개최하는 대회인데요.



한국 선수들이 2005년부터 18년동안 안방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억 원과 한국투어 5년 출전권,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이 주어지는데요.



올해는 총상금도 1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억 원 늘었습니다.






【 앵커멘트 】

출전 선수들의 명단도 화려하네요.

올해 유력한 우승 후보에는 누가 있나요?





【 기자 】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지난해 우승자인 김비오입니다.




올해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를 경우 GS칼텍스 매경오픈 사상 첫 3회 우승자로 이름을 올리게 됩니다.




김비오는 "매년 한 해 목표를 메모장에 적는데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이 맨 위에 있다"고 우승 각오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두 차례 우승 이력을 가진 박상현과 이태희도 유력한 우승후보인데요.



대회 역사상 3승을 거둔 선수가 한 명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누가 우승컵을 들어올릴지 관심이 더 뜨겁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고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 매일경제TV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관련 종목

04.08 15:30
키움증권 109,800 600 +0.55%
KD 1,065 25 +2.40%
SG 2,015 50 +2.5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4.09 01:57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