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부회장이 공들인 이마트 '미래형 점포'…체험공간까지 챙긴다
윤형섭
입력 : 2023.05.04 17:38:54
입력 : 2023.05.04 17:38:54
【 앵커멘트 】
온라인쇼핑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마트가 점포 리뉴얼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고객들이 오래 머무를 수 있도록 체험 공간을 확대하는 전략입니다.
윤형섭 기자가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매장 한 켠에 위치한 키즈카페에서 아이들이 방방 뛰어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새단장해 문을 연 이마트 인천 연수점인데 체험형 공간을 이전보다 2배 늘렸습니다.
▶ 스탠딩 : 윤형섭 / 기자
- "마트 1층에 마련된 SSG랜더스 전시장입니다.
행사장을 개조했는데 야구팬들이 와서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습니다.
"
소비자들이 매장에 오래 머무를 수 있게 하기 위해서인데, 이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핵심 경영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정 부회장은 직접 이마트 연수점을 찾아 바뀐 매장을 점검하며, 직원들과 소통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진 / 신세계그룹 부회장
- "장사 잘 되세요? (네.) 좀 남으세요? (네, 조금 남아요.)"
식품 매장 확장도 변화의 핵심입니다.
현장에서 직접 생선을 손질해주거나 축산·델리(간편 조리) 상품을 늘린 것도 긍정적인 반응입니다.
▶ 인터뷰 : 서연자 / 인천 연수구
- "깔끔하고 좋아요 쇼핑하기에."
▶ 인터뷰 : 김하영 / 인천 미추홀구
- "1층뿐만 아니라 2층도 깔끔하게 바뀌었더라고요. 빛도 좀 밝아진 느낌…"
이마트 직영 매장 면적은 반으로 줄었지만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방문객은 23% 늘었습니다.
지난 2020년 월계점을 시작으로 최근 3년간 36개점을 새단장한 이마트는 올해 850억 원을 투자해 10개 이상 점포를 리뉴얼할 계획입니다.
이처럼 대형마트가 점포 리뉴얼에 집중하는 이유는 가파르게 성장하는 온라인쇼핑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약 18조8천400억 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약 1조3천억 원, 7% 증가했습니다.
이에 대응해 롯데마트도 리뉴얼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최근 3년 동안 23개 매장 리뉴얼을 단행하면서 가정간편식 등 식품을 강화했고, 상권의 특징을 반영해 특화 매장을 마련했습니다.
대표적으로 3040세대 주류 수요를 잡기 위해 롯데마트 김포공항점에는 100평 규모의 와인·위스키 매장이 들어섰습니다.
오프라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마트들의 전략적인 리뉴얼 단행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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