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성장주’ 네카오 엇갈린 실적…투자자들 희비도 갈렸다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5.10 16:28:04 I 수정 : 2023.05.10 18:31:29
입력 : 2023.05.10 16:28:04 I 수정 : 2023.05.10 18:31:29
네이버 1분기 실적 기대치 웃돌아
“포쉬마크 수익성 개선 효과”
카카오는 실적 부진, 투자심리 위축
“포쉬마크 수익성 개선 효과”
카카오는 실적 부진, 투자심리 위축

10일 증권가에 따르면 NAVER는 이주 들어서만 7.09%가 오르면서 2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NAVER의 주가가 21만원 선까지 올라선 건 지난 3월 7일 이후 약 두달 만이다. 지난 3월 4월까지만 하더라도 NAVER의 주가는 하락세를 그리면서 연초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이 기간 NAVER의 주가가 부진했던 건 1분기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를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
실제 국내증권사는 NAVER 1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를 3171억원으로 예측한 바 있다. NAVER가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매출은 8조2201억원, 영업이익은 1조304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한 데 이어 1분기 실적 부진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발목을 잡힌 것이다.
하지만 최근 예상외의 호실적을 거둬들이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NAVER는 연결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30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2조280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3.6% 늘었다.
여기에 북미 최대 패션 C2C(개인 간 거래) 커뮤니티인 ‘포쉬마크’ 인수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포쉬마크의 매출액은 1197억원, 세금과 이자,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200만달러를 기록해 인수 이후 수익성 개선 효과가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카카오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2.58%가 빠지면서 이날 5만6500원에 마감했다.
카카오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전망치를 훨씬 밑도는 871억원으로 집계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1분기 영업이익을 1227억원으로 추정했지만, 실제 영업이익은 추정치를 한참 못 미친 것이다.
이 기간 카카오의 실적이 부진했던 건 인프라와 신사업 등과 관련된 투자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경기 침체로 인해 광고시장이 불확실한 가운데 투자가 지속되면서 단기적인 실적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남효지 SK증권 연구원은 “데이터센터 다중화 작업에 따른 인프라 비용 증가, 설비투자(CAPEX) 증가로 상각비 부담이 가중되고 인공지능(AI) 모델 투자가 확대되며 뉴이니셔티브 관련 비용은 작년보다 약 1000억원 이상 증가한 30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며 “2분기부터 에스엠이 연결 반영되지만 AI 관련 비용 증가가 이를 상쇄되지만 당장 기대할 수 있는 이익보다 비용 부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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