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 LS 품으로…대주주 변경 신청서 제출

입력 : 2023.05.11 15:43:27
제목 : 이베스트투자증권, LS 품으로…대주주 변경 신청서 제출
LS네트웍스, 오는 6월 펀드 만기에 앞서 인수 절차 진행…LS "아직 확정은 아냐"

[톱데일리] LS그룹이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에 착수했다. 그룹의 유통, 상사 계열사인 LS네트웍스가 금융당국의 승인을 마치면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새로운 주인으로 올라서게 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이 최근 금융위원회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를 기존 지앤에이사모투자전문회사(이하 G&A PEF)에서 LS네트웍스로 변경하는 내용을 담은 대주주 변경 신청서를 제출했다.

현재 이베스트투자증권의 최대주주는 G&A PEF로, 지분 61.71%를 보유하고 있다. 운용사(GP)는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가 맡고 있으며, LS네트웍스는 해당 펀드의 출자자(LP)로 참여하고 있다. 지앤에이프라이빗에쿼티와 LS네트웍스의 펀드 지분율은 각각 1.19%, 98.81%다.

LS그룹의 이베스트투자증권 인수는 PEF의 의무처분 기한이 도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경영참여형 PEF는 15년 이내에 처분 의무를 가진다. 2008년 설립된 G&A PEF의 만기는 오는 6월이다. 만기 이전에 매각 혹은 인수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을 LS그룹에 편입하기로 최종 결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인수가 확정되면 LS그룹은 본격적으로 증권업에 뛰어들게 된다. 그동안 LS그룹은 LP의 자격으로 지분을 보유해 온 만큼, LS그룹에서 이베스트투자증권 경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다.

인수 주체로 LS네트웍스가 나서면, 금산분리 제도에서도 자유로울 것으로 전망된다. LS네트웍스가 LS그룹 지주사와는 지분 관계가 얽혀있지 않기 때문이다. LS네트웍스 지분은 E1이 81.79%를 보유하고 있다. E1은 구자열 ㈜LS 의장과 그의 형제, 아들, 조카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45.33%를 갖고 있다.

다만 LS그룹은 인수를 염두에 두고 통상 심사가 두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해 이번 대주주 변경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매각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LS그 룹 관계자는 "인수를 포함해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이번 신청서 제출이 이뤄졌다"며 "매각, 인수 등 다양한 방법을 아직 고려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정혜인 기자 hyeinj@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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