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경쟁에 나선 편의점 업계 '알뜰택배'로 소비자 공략
윤형섭
입력 : 2023.05.15 10:35:16
입력 : 2023.05.15 10:35:16
【 앵커멘트 】
편의점업계가 택배 서비스 할인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기존 택배보다 싼 가격으로 소비자 잡기에 나선건데요.
윤형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고물가 시대에 편의점 업계가 저가 택배 할인 서비스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오늘(15일)부터 월말까지 '알뜰택배' 할인 행사를 진행합니다.
기존 알뜰택배에서 500g 이하 물품은 1천800원을 내야 하는데 행사 기간엔 8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CU에 따르면 알뜰택배 비중은 지난 2020년 전체 택배 이용 건의 1%대에서 올해 21%까지 상승했습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25도 5월 한 달간 '반값택배'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습니다.
자사 앱을 통해 반값택배를 예약하면 5kg 이하 물건을 모두 1천8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CU와 GS25가 저렴한 가격으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는 것은 자체 물류망을 이용하기 때문입니다.
각각 자회사 BGF로지스와 GS네트웍스가 물류·운송을 담당하는데, 기존 택배보다 배송 시간이 더 걸리는 대신 가격은 절반 수준입니다.
업계가 저가 택배 서비스를 선보인 이유는 소용량 택배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을 통해 소용량 택배를를 이용하는 1인 가구가 늘어났다"며 "중고거래 활성화로 배송이 늦더라도 가격이 싼 것을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편의점은 접근성이 좋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소비자 수요가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 인터뷰(☎) : 허경옥 / 성신여대 소비자학과 교수
- "편의점이 주변에 많잖아요. 택배(매장)는 많지 않잖아요. 가까운 거리인데 심지어 싸니까…"
또 택배 서비스가 미끼 역할로 편의점 고객 유입 증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소비 트렌드 변화로 인한 편의점업계의 저가 택배 공략은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매일경제TV 윤형섭입니다.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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