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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연합뉴스) 손상원 기자 = 강기정 광주시장은 16일 "CES 2023 참관, 실리콘밸리 방문 등 미국 출장에서 구글과 엔비디아로부터 환대를 받았다"며 광주 인공지능(AI) 집적단지에 조성 중인 국가 데이터센터를 그 배경으로 지목했다.

강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하고 "광주시가 민선 7기부터 AI 집적단지 1단계 사업을 잘 추진하고, 2단계 사업 예산까지 반영해 씨앗을 뿌려놓았다"고 자부했다.

그는 "결국 데이터가 힘이고, 빅데이터가 전부인 상황에서 광주는 다른 도시가 갖지 못한 에너지, 원천을 보유했다"며 "다른 지자체도 환대를 받았는지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현지에서 광주를 크게 여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인상 깊었다"고 강조했다.

구글클라우드 측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구글 본사에서 광주시 방문단에 인재 양성센터 설립을 제안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세부 협의를 위해 아시아태평양 책임자가 광주시 관계자를 구글 코리아 캠퍼스로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강 시장은 "생각지도 못한 성과"라며 "(인재 양성센터가 설립되면) 개교 추진 중인 AI 영재고, 조선대와 NHN의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전남대와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혁신 허브와 함께 AI 인재 양성 사다리를 완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광주시 방문단은 독립형(외장) 그래픽처리장치(GPU)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엔비디아로부터 디지털 트윈(가상 모형) 협력사업 제안도 받았다.

강 시장은 세계적 기업들의 제안, 협의 내용 등을 토대로 앞으로 추진할 AI 집적단지 2단계 사업의 방향을 설정하겠다고 전했다.

강 시장은 구글·엔비디아와 협력 논의를 포함해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 운영을 통한 CES 첫 참여, 반도체 바이오센서 기업 솔과 투자협약, 광주 공동브랜드 기업 벤텍프런티어의 연간 1천만달러 수출 계약, 글로벌 e스포츠 전문 채널 ESTV와 업무협약을 5대 성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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