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공성장' 에이럭스, '미래교육' 회사 발돋움

입력 : 2023.05.18 16:02:36
제목 : '고공성장' 에이럭스, '미래교육' 회사 발돋움
신성장 동력으로 오프라인 코딩 학원 낙점…이르면 내년 IPO 전망

[톱데일리]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교육 코딩 교육사업과 민간학원 운영 성과가 더해진 결과로 풀이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럭스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약 372억원으로 전년(260억원) 대비 43%가량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지급수수료 비용 증가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약 27억원에서 12억원으로 감소했지만, 영업외수익에서 20억원 규모의 파생상품평가이익을 인식하며 당기순이익은 약 5억원에서 19억원으로 급증했다. 영 엽현금흐름도 전년 마이너스(-) 2억3500만원에서 지난해에는 43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에이럭스는 지난 2015년 설립된 로봇 코딩 중심의 교육회사다. 설립 초기 에이럭스는 공교육 및 방과후 학교 등 공공부문 코딩 교육 사업을 따내면서 이름을 알렸다.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 키트 제조사 프로브에듀를 지분스왑 방식으로 인수하면서 사업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 프로브에듀는 115억 가량의 매출을 올리며 에이럭스 전체 매출의 31%를 책임졌다.

에이럭스는 지난해 교습학원업을 사업목적으로 추가했다. 코로나19가 종식될 기미를 보이자 오프라인 민간 코딩 학원 사업 진출을 모색한 것이다. 지난해 경기도 소재 학원을 약 7억원에 인수했고, 운영 수 개월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진다.

에이럭스는 오프라인 학원 인프라와 공교육에서 쌓은 노하우를 접목해 코딩 교육 사업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영역으로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이럭스는 코딩 외에도 인공지능(AI) 학습교구, 로봇 분야 교육 역량을 두루 갖춘 '미래교육' 회사를 지향점으로 삼고 있다. 최근 에이럭스는 드론항공과학교육 기업 아폴로항공을 인수하며 드론 교육 사업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에이럭스 사정에 밝은 관계자는 "에이럭스가 보유한 25종 가량의 로봇 설계, 코딩, 인공지능 교육 관련 특허를 바탕으로 한 커리큘럼을 통해 교육 소비자에 균질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며 "입시학원의 경우 스타 강사를 끌어올 수 있는지에 따라 사업 성패가 갈리지만, 에이럭스의 교육사업은 이러한 부분에 대한 스트레스 요소가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에이럭스는 현재까지 165억원 가량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1년 넷마블, 우신벤처투자, IMM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프리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당시 평가된 에이럭스의 투자후기업가치(포스트밸류)는 약 700억원으로 추산된다. 아이디벤처스와 포스코기술투자도 에이럭스의 주요 투자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에이럭스는 최근 수년간 꾸준히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고, 매출도 우상향 기조를 보이는 만큼 올해 실적을 바탕으로 이르면 내년쯤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을 것으로 점쳐진다. 상장 주관사로는 에이럭스 지분 4.28%를 보유한 한국투자증권이 유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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