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유상증자 공모가 확정...1조2155억 모은다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1.17 14:26:05
입력 : 2023.01.17 14:26:05
14만3000원, 현주가 20% 할인
오는 19일 주주 배정 증자 나서
오는 19일 주주 배정 증자 나서
![](https://wimg.mk.co.kr/news/cms/202301/17/news-p.v1.20230117.81aad5d2773c42a093ee1dbdaab25fbd_P1.png)
대규모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롯데케미칼이 공모 규모를 1조2155억원으로 확정했다. 이와 함께 최근 해외 자회사 매각에 성공해 2000억원가량 추가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보이면서 자금 사정이 개선세를 보이자 주가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17일 롯데케미칼은 유상증자 신주발행가액을 주당 14만3000원으로 확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날 회사의 종가(18만2500원)대비 21%가량 낮은 가격이다. 주당 가격에 따른 유상증자 규모는 1조2155억원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형태로 유상증자를 진행하는 롯데케미칼은 이달 19일부터 20일까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우리사주 및 구주주 청약 후 발생하는 단수주 및 실권주는 일반공모를 통해 청약할 수 있다. 일반공모 청약일은 이달 26~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증자에서 구주주는 1주당 0.20주를 배정받게 된다. 최대주주인 롯데지주와 2대 주주인 롯데물산은 초과청약 20%를 포함한 신주 120%를 받기로 결정했다. 증자 후 지분율은 롯데지주의 경우 기존 25.6%에서 25.4%로 하락한다. 롯데물산은 20.0%에서, 금번 유상증자 이후 19.9%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말 별도재무제표 기준 롯데케미칼의 현금및현금성자산은 약 1조2000억원으로 나타났다. 금융상품과 금융자산 등을 합산할 시 사용 가능한 현금성 자산은 약 2조3000억원 수준이다. 회사 측은 “2023년 영업현금흐름이 대략 1조원이 예상돼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하는 자금까지 고려할 경우 당사의 재무안정성 유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유상증자 대금 조달 이후 회사는 납사매입 등 운영자금, 일진머티리얼즈 인수를 위한 롯데배터리머티리얼즈USA 신주 취득, 유동부채 상환 등에 자금을 지출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케미칼의 이날 오후 2시 25분 현재 전일 대비 2.74% 오른 18만80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대규모 유상증자 성공 기대감과 함께 비주력 계열사 매각으로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나면서 시장에서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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