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올해 들어 미국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가 24.5% 오르면서 미국 주식 시장이 뜨겁습니다. 작년 한 해 동안 나스닥 지수가 33.9% 하락하긴 했지만 최근 전고점을 돌파하는 종목이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1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주요 기업 30곳의 주가가 지난주 52주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등 시가총액이 큰 빅테크가 52주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52주 최고치 종목에는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반도체주(TSM, ASML, AMD, AMAT, KLA, MRBL, MPWR)가 다수 포함됐고, 특히 생성형 AI을 바로 활용하기 좋은 클라우드·소프트웨어주(ORCL, CRM, NOW, VMW, WDAY, PLTR, HUBS 등)가 대거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가 AI의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다수가 52주 최고치 종목과 겹칩니다.

3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골드만은 AI 테마에 노출도가 있는 종목 24개를 지목했습니다. 해당 기업들은 대부분 인공지능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거나 AI의 확산에 기여하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 미디어, 정보통신(IT) 서비스 기업들입니다. 이 중 골드만은 15개 기업에 ‘매수’ 투자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골드만이 지목한 종목 중에는 뉴욕증시 최고 대장주 애플(AAPL)과 전일 1조 달러 클럽에 잠깐 합류한 엔비디아(NVDA)가 있습니다.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FT), 알파벳(GOOGL), 아마존(AMZN), 메타 플랫폼스(META)가 지목됐습니다.

다수의 반도체 기업 외에도 세일즈포스(CRM)과 데이터도그(DDOG), 팔로 알토 네트웍스(PANW) 등도 골드만의 목록에 추가됐습니다. 골드만은 해당 종목은 AI의 기술 확산을 가능하게 하는 기업들이라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