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SK온, 美 조지아주에서 9000억원 규모 지원 받는다

송민근 기자(stargazer@mk.co.kr)

입력 : 2023.06.07 14:58:13
재산세 깎아주고 추가 감세 혜택도
도로 짓고 전용 교육 프로그램 지원


현대차·SK온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개요. [연합뉴스]


현대자동차그룹과 SK온이 미국에 합작 공장을 건설할 예정인 미국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도합 90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7일 SK온에 따르면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 정부로부터 7억달러(약 9100억원)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이 배터리 공장은 앞으로 25년간 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총 2억4700만달러(약 3200억원) 규모로 재산세를 감면받고, 9800만달러(약 1300억원) 가량의 ‘대규모 프로젝트 감세’ 혜택도 추가로 받게 된다.

주 정부는 이 외에도 4600만달러(약 600억원)를 들여 수도 처리시설을, 600만달러(약 78억원)를 들여 도로도 건설해줄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1100만달러(약 143억원)를 투입해 ‘조지아 퀵스타트’라는 이름의 직업 교육 프로그램도 벌일 예정이다.

현대차그룹과 SK온은 조지아주 북부 바토우 카운티에 50억달러(약 6조5000억원)를 투자해 배터리 합작 공장을 짓겠다는 계획을 지난 4월 밝혔다. 이 곳의 연간 생산량은 35기가와트시(GWh)로 전기차 약 30만대에 탑재할 수 있는 물량이다. 이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5년 하반기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 공장이 위치한 조지아주 서배나에 전기차 전용공장인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짓고 있다. 약 1183만㎡ 넓이에 연간 전기차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조지아주 내에는 SK온의 북미 법인 SK배터리아메리카(SKBA) 공장도 위치해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조지아주는 적극적인 감세와 지원책으로 한국 기업을 유치 중”이라며 “현대차와 SK온 공장 유치도 이 같은 지원에 대한 공감대가 사전에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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