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라도 사야하나”...54% 올랐는데 실적장세 기대되는 기업
강민우 기자(binu@mk.co.kr)
입력 : 2023.06.09 16:04:38 I 수정 : 2023.06.09 16:43:05
입력 : 2023.06.09 16:04:38 I 수정 : 2023.06.09 16:43:05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5.2% 상승한 11만54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작년 4월5일(11만6500원)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주가 상승률은 53.87%에 달한다. 삼성전자의 주가도 이날 전일 대비 1.55%(1100원) 상승한 7만 2000원에 장을 마쳤다.
업황 반전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높아지면서 주가도 탄력을 받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의 감산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오는 2분기부터는 매출 실적도 재차 성장세로 바뀔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하반기 평균판매가격(ASP)이 상승 전환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BNK투자증권은 이날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14만원을 SK하이닉스의 목표가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 대비 20% 이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감산 효과가 극대화되는 가운데 고객사들의 수요 개선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의 2분기 매출액은 5조7800억원을 기록해 작년 2분기 후 처음으로 매출액이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인 DDR5의 실적 기여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DDR5는 기존 제품인 DDR4과 비교해 전력 효율이 30% 이상 높고 데이터 처리 속도도 2배 넘게 빠르다고 알려졌다. SK하이닉스의 서버 매출 가운데 DDR5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분기 20% 중반에서 2분기 40%로 늘어나고 하반기엔 절반을 웃돌 것이라 BNK투자증권은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서버 시장에서 DDR5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반면 경쟁사의 생산 지연으로 공급은 충분하지 않다”며 ‘DDR4 대비 DDR5의 가격 프리미엄은 지난 1분기 말 27%에서 2분기 40%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AI) 테마 열풍도 SK하이닉스이 주가 상승세에 기여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AI 산업에 필수로 평가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생산하고 있다. 이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고영민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HBM3를 현재 유일하게 양산하고 있다“며 ”업황 반등 구간에서 가파른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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