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C등급 교량 642곳 보수·보강 추진…43곳은 정밀점검·진단

김경태

입력 : 2023.06.18 08:05:11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는 분당 정자교 사고를 계기로 도와 시군이 관리하는 C등급 교량 766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인 결과 642곳(84%)이 보수·보강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8일 밝혔다.

교량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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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599곳은 추가로 정밀안전점검·진단이 필요하지 않아 올해 안에 보수·보강을 추진하고, 43곳은 올해 중 정밀안전점검·진단을 시행해 그 결과에 따라 추후 보수·보강을 시행할 예정이다.

나머지 124곳은 보수·보강이 불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점검은 지난 4월 관련 전문가, 전문진단업체, 공무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시군과 합동으로 진행됐다.

대부분의 시설에서는 배수로 막힘·보도 연석 파손·포장 불량 등 경미한 사항이 발견됐으며, 정밀안전점검·진단 대상으로 분류된 교량에서는 철근 노출·시설 노후·콘크리트 탈락 등이 확인됐다.

정밀안전점검은 외관조사와 함께 일부 장비로 구조물 상태를 측정·시험을 시행하며, 정밀안전진단은 현장조사와 함께 초음파 시험 등을 통해 콘크리트 내구성·내하력, 구조안전성을 평가하는 것이다.

도는 재난기금 12억원을 들여 도 건설본부가 관리하는 55개 C등급 교량 중 준공 후 20년 이상 된 18개 교량(30년 이상 10곳 포함)에 대해서는 8월까지 정밀안전진단을 완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개설한 안전예방핫라인(☎010-3990-7722)을 가동해 안전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설계자문위원회 소속 민간 전문가 안전점검 특별점검단, 안전관리자문단을 활용해 전문가 합동점검을 통해 시설물을 철저히 유지·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내 C등급 교량 긴급점검 결과
구분정밀점검·진단 필요
(결과 따라 보수·보강 실시)
정밀점검·진단 불필요
보수·보강 필요보수·보강 불필요
76643599124
(자료: 경기도 제공) ktkim@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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