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신제품 출시한 바디프랜드, '다빈치'로 재도약할까

입력 : 2023.06.22 13:56:50
제목 : 또 신제품 출시한 바디프랜드, '다빈치'로 재도약할까
1Q도 실적 악화, 여전히 업계 2위…하반기에도 신제품 출시 예정

[톱데일리] 바디프랜드가 '메디컬 팬텀'을 출시한 지 약 두 달 만에 신제품 '다빈치'를 선보였다. 올해 실적 악화로 우울한 분위기가 지속되자 제품군 확대에 나서며 돌파구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디프랜드는 신제품 '다빈치'를 핵심 전략 제품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바디프랜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도곡타워 본사에서 신제품 '다빈치' 출시 간담회를 열었다. 신제품으로 선보인 '다빈치'는 사용자의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 결과에 따라 맞춤식 마사지 프로그램을 추천해주는 기능이 포함된 안마의자 제품이다.

'다빈치'는 XD-프로계열의 안마모듈을 적용하여 한번에 6도씩 정밀하게 움직이고, 온열기능이 개선된 마사지 온열볼로 따뜻한 온열 마사지를 제공한다. XD 돌출량도 기존 제품보다 150% 향상돼 부드러운 안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다빈치'는 헬스장에 가면 개인 트레이너처럼 체성분을 측정하고 분석해 내 몸에 꼭 맞는 마사지를 제공하고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제품"이라며 "지난 4월 출시한 '메디털 팬텀'은 어버이날 하루에만 1000개 이상을 판매하는 등 매출이 급증했으며 신제품으로 제 2의 도약을 시작했음을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디프랜드는 특히 이번 신제품에서 근육량 및 지방층 정도에 따라 마시지 패턴을 달리하는 '마사지 추천 알고리즘' 기능을 차별점으로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다빈치'는 손바닥과 발바닥 부분에 장착된 체성분 단자를 통해 사용자의 근육량, 체지방률, 체질량지수(BMI), 체수분, 단백질, 무기질, 체지방 등 7가지 체성분을 측정하여 분석하고, 측정한 체성분 정보를 9가지 체형 진단 기준에 따라 분류해 사용자 체형에 맞는 최적의 마사지를 추천한다.

이러한 체성분 및 마사지 기록은 안마의자에 부착된 8.7인치 태블릿 리모컨에 기록되며, 안마의자 사용자들이 개인별 건강상태와 신체적 특성에 맞춰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 도록 했다. 이 밖에 안전 센서, 별도 내측키, 스피커 등 여러 기능도 포함돼 있다.


조수현 바디프랜드 헬스케어메디컬 R&D센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다빈치'는 안마의자에 장착해 개인 몸 상태에 따른 해결책을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차별화 요소를 갖고 있다"며 "안마의자에서 조사되는 체성분 결과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절차를 거쳐 확인했으며, 이런 과정을 통해 신뢰성도 갖췄다"고 말했다.

조 CTO는 이어 "체성분 분석 뿐만 아니라 바디프랜드는 이번 신제품에 최초로 태블릿을 부착했다"며 "태플릿을 통해 바디프랜드 멤버십 앱으로 들어갈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터넷 검색, OTT 등이 가능해 사용자가 안마를 받으면서도 여러가지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바디프랜드는 이번 신제품으로 젊은층까지 공략해 안마의자 구매층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송승호 바디프랜드 영업총괄부문장 상무는 "코로나19 이후로 MZ세대에게 헬스케어 관심도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며 "아직 안마의자가 연세가 있으신 제품이라는 인식이 있는데, 헬스케어가 가능한 '다빈치'가 안마의자 사용층의 연령대를 내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마케팅 부문에서 중요한 전략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빈치'는 바디프랜드의 이전 제품들과 달리 직영 쇼룸이 아닌 백화점에서 선출시 된다는 것에서도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다빈치는 전국 47곳 백화점 라운지에서 체험 및 구매가 가능하다. 송 상무는 "이전까지 직영 쇼룸을 영업채널의 기본으로 운영해왔는데, 다른 역사가 깊은 기업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앞설 수 있다는 것을 보여 드리기 위해 백화점에서 선출시하게 됐다"며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헬스케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바디프랜드가 신제품 '다빈치'를 앞세워 주춤한 분위기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바디프랜드는 지난해에 에어 올해도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이 9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가 줄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1억원으로 64.8%가 급감하면서 외형과 내실이 모두 하락한 상태다.

바디프랜드는 침체기가 길어지면서 1위 탈환도 쉽지 않고 있다. 바디프랜드는 2021년 세라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아직까지 2위 자리에 머물러 있다. 양 사의 매출 격차는 2021년 758억원에서 1년 만에 2281억원으로 벌어지기도 했다.

바디프랜드는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성규 바디프랜드 대표이사는 "지금까지 회사가 출원한 지석 재산권만 1500건 이상이며, 이와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구 성과의 결실인 헬스케어 플랫폼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고객들에게 패셔너블한 회사로 각인이 될 수 있도록 기술, 디자인, 품질, 기술 개발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ing@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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