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반도체, 130억 프리IPO 투자 유치
오대석 기자(ods1@mk.co.kr)
입력 : 2023.06.22 18:22:56
입력 : 2023.06.22 18:22:56
130억 규모 프리IPO 투자 받아
하나증권 주관사 선정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
하나증권 주관사 선정 연내 코스닥 상장 도전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 기업인 사피엔반도체가 프리IPO 투자(상장 전 지분투자)유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연내 코스닥 상장에 나선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사피엔반도체는 최근 13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를 완료했다. 프리IPO 투자에는 기존 투자자였던 위벤처스가 후속 투자를 했다. 위벤처스는 시리즈A 투자에 이어 이번 후속 펀딩에도 참여했다. 또 디에이밸류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기관들도 재무적투자자(FI), 전략투자자(SI) 등 다양한 성격으로 투자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피엔반도체의 기존 주요 투자자로는 코너스톤투자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등이 있다.
윤호영 위벤처스 심사역은 “사피엔반도체는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구동 반도체를 개발해 주요 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업하는 등 경쟁력을 입증했고, 지난 투자 이후 양산에 성공해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줬다”며 “향후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한 데다 혼합현실(MR) 등 신시장이 개화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연초 기술성평가 통과에 이어 프리IPO까지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향후 기업공개(IPO)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사피엔반도체는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삼고 올해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이른 시일 안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사피엔반도체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구동에 필수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를 고객사별로 맞춤 설계하는 팹리스 전문기업이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색상 표현이나 소비 전력 효율성 측면에서 대폭 개선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메타버스 기기(AR•VR•MR) 관련 시장 개화에 따라 폭발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주로 마이크로OLED, 마이크로LED가 차세대 기술로 꼽히는데, 사피엔반도체는 이미 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관련된 등록특허 및 출원특허만 120건이 넘는다. 사피엔반도체는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위크 2023’ 전시회에서도 여러 빅테크 기업의 제품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애플 등 선도업체들의 최근 동향을 고려하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시장의 개화는 시간문제”라며 “특히 상장사 비교기업의 주가를 보면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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