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로 떠오른 '테슬라 슈퍼차저'…전기차 충전시장 달군다

이유진

입력 : 2023.07.03 10:38:19



【 앵커멘트 】

테슬라의 전기차 충전 시스템이 그야말로 '대세'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북미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테슬라와 충전동맹을 맺는 완성차 기업들이 늘고 있는 건데요.

이유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완성차·충전기 업체들의 '테슬라 충전' 방식 채택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너럴모터스(GM)과 포드가 테슬라와의 '충전 동맹'에 합류한데 이어 최근에는 리비안과 볼보, 폴스타도 동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독일 완성차 업체인 폭스바겐도 테슬라의 충전시설인 '슈퍼차저' 사용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폭스바겐은 "현재 북미 고객들을 위해 테슬라의 충전 연결방식(NACS) 채택과 관련한 평가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만약 폭스바겐까지 테슬라와 손을 잡게 된다면, 포드와 GM을 비롯해 글로벌 대표 완성차 업체 모두가 테슬라의 영향권에 속하게 됩니다.




당장 테슬라와 포드, GM의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만 놓고 봐도 70%를 웃돌고,



테슬라의 슈퍼차저는 미국과 캐나다의 전체 급속 충전기의 60%에 달하는 상황.



테슬라가 완성차 업체들과 손을 잡았다는 소식에 차지포인트 등 미국의 충전업체들 역시 앞다퉈 슈퍼차저 도입에 나서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북미 전기차 충전시장은 테슬라의 NACS 방식 즉 슈퍼차저와 기존 미국의 표준 방식인 CCS가 경쟁 중입니다.




미국에서 테슬라 충전소 수는 1천800여개로 CCS 충전소(5천200여개) 대비 적지만, 충전기 수는 테슬라(약1만9천500여기)가 CCS(약 1만500개)보다 더 많습니다.




그런가 하면 한국은 이미 CCS를 표준으로 지정하고 관련 범위를 확장해나가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이 NACS 규격으로 새롭게 표준을 바꿀 가능성은 현재로썬 희박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김필수 /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

- "NACS 방식은 500V 미만이에요. 800V를 개발했는데 막상 첨단기술을 못 쓰는 거죠. 현대차 입장에서는…"



테슬라 대세론에 선택의 기로에 선 완성차 기업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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