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콩→국내산' 원산지 위반 현충원·군부대 주변 업체 적발

충남 농관원, 6월 대전현충원·군부대 인근 음식점·가공업체 단속
강수환

입력 : 2023.07.05 14:59:23 I 수정 : 2023.07.05 15:31:34


중국산 콩을 국내산 콩으로 원산지 속인 음식점 단속 현장
[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강수환 기자 =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충남지원(충남 농관원)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은 지난달 방문객이 늘어난 대전현충원과 대전·계룡 군부대 인근 음식점, 군납 식품 제조·가공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단속을 벌인 결과 12곳을 적발했다고 5일 밝혔다.

충남 농관원은 음식점과 업체 등 230여 곳을 점검해 대전 현충원과 군부대 인근 음식점 10곳과 군납 식품 제조·가공업체 2곳 등을 원산지 표시 위반으로 적발했다.

적발된 음식점들은 외국산 소고기로 만든 갈비탕을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하거나 중국산 콩을 사용하면서 국내산 콩만 취급한다는 문구를 거짓으로 기재했다.

충남 천안시 소재 가공업체에서 외국산과 국내산 원료를 혼합해 제조한 액상차 가공품의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기해 군부대에 납품해온 사실도 드러났다.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고, 의무 품목에 대한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경우 최고 1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충남 농관원은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김재민 충남 농관원장은 "소비자들이 농식품을 믿고 구입할 수 있도록 수입 상황과 가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원산지 부정 유통 근절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swan@yna.co.kr(끝)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13 18:40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