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올 하반기 면세사업 흑자 전환…주가도 반등 전망”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7.19 08:42:13


한국투자증권은 19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그동안 적자 행진을 지속하던 면세사업이 하반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 현대백화점의 영업이익을 전년동기대비 2.1% 증가한 727억원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부문은 높은 기저와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로 1% 수준의 기존점 신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의 기존점 신장은 양호한 편인데, 이는 일부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현대백화점의 전체 매출 중 외국인 비중은 1.5%였는데, 올해 1분기는 2.2%를 달성했다. 2분기는 3.0~3.5% 수준까지 높아진다고 한국투자증권은 추정했다.

면세사업은 따이공(보따리상) 매출이 더디게 회복했음에도 개별 관광객 비중 상승과 송객수수료 하락에 따라 2분기에 영업적자 27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1분기 177억원의 적자에서 크게 줄어든 숫자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하반기 현대백화점의 면세사업이 47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했다. 7월 인천공항에 신규 면세 점포를 오픈했지만 공항 객수에 기반한 임차료 지불이기 때문에 임차 부담이 크지 않다. 상반기 대비 하반기의 면세 산업이 10~15% 이상만 성장한다면 현대 면세점은 무난하게 영업흑자를 기록할 수 있다고 한국투자증권은 강조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백화점의 부진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어 있다”라며 “현대백화점의 면세 사업은 진출 후 지속적으로 영업적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면세 사업 가치가 부각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618 쇼핑 행사를 기점으로 중국 내 화장품 재고 소진이 많이 이루어졌다”면서 “하반기의 중국 화장품 시장은 상반기보다 양호할 것이며 현대백화점 면세 사업은 무난하게 흑자 전환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기사 관련 종목

07.04 15:30
현대백화점 76,600 1,200 -1.54%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7.05 23:36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