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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포함 내·외부 후보군 20명

[톱데일리] KB금융그룹이 차기 회장 선임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앞으로 세 차례 회의를 더 거쳐 9월8일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20일 KB금융지주에 따르면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경영 승계 절차, 차기 회장 인선 등을 논의했다. 회장 자격 요건과 회장 후보 추천 절차 세부 준칙 등을 결의하고 1차 후보군(롱리스트)에 속한 내·외부 후보 20명을 대상으로 회장 인선 절차에 돌입하기로 했다. 롱리스트에는 후계 프로 그램에 따라 양성된 허인·이동철·양종희 3명의 현 부회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회추위는 회장 자격요건을 5개 항목(▲업무 경험과 전문성 ▲리더십 ▲도덕성 ▲KB금융그룹 비전과 가치관 공유 ▲장단기 건전 경영 노력)으로 구성해 후보군들의 종합적인 평가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회추위는 오는 8월 8일 1차 숏리스트(압축된 후보 명단) 6명을 확정하고, 29일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쳐 2차 숏리스트 3명을 추릴 계획이다. 9월 8일에는 이 3명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인터뷰를 통한 심층 평가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 1인을 확정한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내·외부 후보자가 회장으로서의 자질과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지 충분히 검증해 최적임자가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