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산은 매각 작업 돌입…SM그룹 조건부 인수 의향”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7.21 08:20:05
입력 : 2023.07.21 08:20:05

메리츠증권은 21일 HMM에 대해 산업은행이 보유한 영구채의 상환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SM그룹의 인수 의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보유, 목표주가 2만원을 유지했다.
한국산업은행과 해양진흥공사는 HMM 보통주 1억9879만주와192회 전환사채, 193회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전환 또는 행사해 보유하게 될 보통주 2억주에 대해 매각 공고했다. 총 3억9879만주가 대상이며 하나의 입찰대상에게 일괄 매각할 계획이다. 공개경쟁입찰방식이며 다음달 21일까지가 예비입찰제안서 접수 기한이다. 이후 최종입찰절차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SM그룹은 정부가 보유한 1억9879만주를 최대 4조5000억원에 인수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전제조건은 금리 스텝업 조항이 발동예정인 영구채에 대한 정부의 상환 허용이었다. 상환 허용 없이 전환할 경우 신주 상장될 2억주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의 시가총액 상승이 부담스럽기 때문이라고 메리츠증권은 설명했다. 주당 가격을 2만원으로 단순 가정하면 시가총액의 예상 상승분은 4조원이다.
메리츠증권은 정부의 전환권 및 신주인수권 행사 결정에도 SM그룹의 인수 의지가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신주 상장일에 시가총액의 상승이라는 공식은 맞으나 현재 시점 대비 무조건적인 상승은 단언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과거 190회, 191회 영구전환사채도 전환 후 신주 상장이 진행된 바 있다. 당시 신주 상장일 이전에 전환권 청구 행사 가능성 및 행사 공시로 인해 시가총액이 조정을 경험했다”라며 “인수 주체의 고민은 결국 ‘HMM의 시가총액’ x ‘경영권 획득이 보장된 지분율’로 산출된 적정 인수 가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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