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추위 계절] [KB금융] 숏리스트 6명 확정...내부후보 '부회장 3인·박정림'
입력 : 2023.08.08 17:09:56
제목 : [회추위 계절] [KB금융] 숏리스트 6명 확정...내부후보 '부회장 3인·박정림'
외부 후보 2명은 익명…2차 숏리스트서 3명 공개[톱데일리]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가 내부 후보 4인과 외부 후보 2명 등 6명을 차기 회장 후보 숏리스트로 확정했다.
KB금융 회추위는 8일 허인·양종희·이동철 등 KB금융 부회장 3인과 박정림 KB금융 총괄부문 겸 KB증권 대표이사를 내부 후보로 결정했다. 외부 후보 2명은 본인의 요청에 따라 익명성을 보장키로 했다.
회추위는 롱리스트 후보들에 대한 평가자료를 참고해 후보자의 자질과 역량이 회장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지 검증하고 논의한 뒤 투표로 6명을 확정했다.
내부 후보를 살펴보면, 후계 양성 프로그램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 육성 코스를 밟아온 허인·이동철·양종희 부회장 3명 모두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3명 모두 1961년생 동갑으로 각각 글로벌·보험부문장과 디지털·정보기술(IT) 부문장, 개인고객·자산관리(WM)부문장 등을 맡고 있다.
먼저 허인 부회장은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에서 경험이 매우 풍부한 후보다. 국민은행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쳐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허 부회장은 KB국민은행 사상 처음으로 3연임에 성공했으며 은행장 당시 KB금융 기타 비상무이사를 맡아 현재 회장인 윤종규 회장과 손발을 맞춰온 인물로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이동철 부회장은 은행 뿐만 아니라 KB금융 비은행 부문을 두루 경험한 인물이다. KB생명보험(현 KB라이프생명) 부사장을 맡았고,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KB국민카드를 이끌었다. 또한 현대증권(현 KB증권) 인수를 주도하는 등 인수합병(M&A)을 추진한 경험도 가지고 있다.
양종희 부회장은 KB금융에서 '재무통'으로 손꼽히는 후보다. 2016년부터 5년 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를 역임했고, KB금융의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에는 LIG손해보험 인수를 주도했다. 지난 2020년 가장 먼저 부회장 자리에 올랐다.
1963년생으로 이번 숏리스트 내부 후보 막내인 박정림 KB증권 대표는 국내 증권업계 최초 여성 CEO(최고경영자)다. 1986년 체이스맨해튼은행(현 JP모간체이스은행)에서 은행 일을 시작해 2004년 국민은행에 입행한 후 2014년에는 여성 가운데 두 번째로 부행장 자리에 올랐다.
다만 박정림 대표의 경우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내부통제기준 마련 의무 위반을 이유로 문책 경고를 받았다. KB증권 또한 금융당국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과 관련해 업무 일시 정지, 과태료 부과 등 기관 제재를 받았다는 점은 리스크다.
회추위는 이번 확정한 숏리스트를 바탕으로 오는 29일 6명에 대한 1차 인터뷰와 심사를 거칠 예정이다. 2차 숏리스트로 3명을 추린 뒤 다음달 9일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 1인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윤종규 현 KB금융 회장은 2014년 11월부터 두 차례 연임에 성공해 9년 간 KB금융을 이끌었으며, 오는 11월 임기를 마지막으로 용퇴를 결정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yoo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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