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 깨진 코스피…시총 상위株도 와르르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08.17 11:15:23 I 수정 : 2023.08.17 11:22:59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제공 = 연합뉴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반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1시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0.48포인트(0.81%) 하락한 2,505.5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12.72포인트(0.50%) 내린 2,512.92로 개장했으나 낙폭을 키우며 2,500선 밑으로 내려가기도 했다. 코스피가 장중 2,500선을 밑돈 건 지난 5월 17일(2,475.02) 이후 석 달 만이다.

같은 시간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600원(0.90%) 내린 6만6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1.81%), 삼성바이오로직스(1.02%), LG화학(1.88%), 현대차(0.75%), NAVER(2.70%) 등도 하락 중이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2.66%), 포스코퓨처엠(0.24%) 등은 상승 중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의사록 공개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이 부담 요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발표된 7월 의사록에서 연준 내 대다수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에 상당한 상승 위험이 계속 목격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추가적인 통화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라고 진단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지표 호전을 기반으로 달러 강세 및 국채 금리 하락이 진행되며 장 중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연준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된 점도 투자심리 위축 요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로 인한 달러 강세는 원화 약세를 불러와 외국인 수급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 이 또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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