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조 대규모 유상증자 추진 소식에 한화오션 주가 ‘급락’

안갑성 기자(ksahn@mk.co.kr)

입력 : 2023.08.22 10:01:01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 주가가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하락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41분 현재 한화오션 주가는 전일 대비 3100원(-8.21%) 내린 3만4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한화오션이 2조5000억원대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한화오션 주가는 개장 직후 급락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대형 증권사 5곳을 주관사로 신주 발행 일반 공모 방식으로 자금 조달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유상증자 규모는 지난 21일 종가 기준 한화오션 시가총액 8조1870억원 대비 약 30.5%에 달한다.

한화오션은 이번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금을 신종자본증권 조기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2분기 기준 한화오션이 보유한 신종자본증권은 2조3328억원 규모로 이자비용만 매년 약 240억원에 달한다.

증권가에선 한화그룹의 방산계열사와 가시적인 시너지가 나지 않은 상황에서 수주 실적 개선까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며 보수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함정엔진과 한화시스템의 전투체계를 등에 업은 특수선사업부의 강점은 확연하지만 가시적인 시너지를 아직 기대하기 힘든 합병 초기 단계”라며 “해외함정 수출 및 서비스 관련 대량 추가 수주가 있거나 관련 실적이 유의미해지기 전에는 더 이상의 가치 부여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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