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지배구조 개편…할인율 점진적 축소” 목표가 3만9천원

최아영 매경닷컴 기자(cay@mk.co.kr)

입력 : 2023.08.28 08:52:52
SBS 목동 사옥 전경. [사진 출처 = SBS]


신한투자증권은 28일 SBS에 대해 지배구조 개편으로 과도했던 할인율이 축소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SBS는 지난 24일 지배구조를 개편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BS는 자회사인 콘텐츠유통법인 SBS콘텐츠허브를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포괄적 주식교환을 추진한다. 콘텐츠허브 주주에 1대 0.211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이다.

12월까지 지배구조가 마무리되면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콘텐츠허브와 SBS의 드라마 제작 자회사 스튜디오S와의 합병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광고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양질의 콘텐츠 확보 경쟁이 심화된 만큼 회사가 미디어 밸류체인 개선의 중요성을 인지했다는 게 신한투자증권의 설명이다. 별도로 운영 중이었던 콘텐츠 제작과 유통 기능을 통합해 스튜디오 모델을 본격화하는 전략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원천 지적재산권(IP) 확보, 콘텐츠 제작, 국내외 콘텐츠 유통, 방송 채널 송출까지의 밸류체인 과정을 모두 총괄할 수 있게 돼 중장기적 판관비 절감과 신속한 의사결정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콘텐츠 기획 단계부터 유통 조직이 합쳐지면 적극적인 선판매, 다양한 해외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동시방영 등이 가능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합된 스튜디오S의 첫해는 매출 4000억원, 이익 3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한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작과 유통의 통합으로 본업 부진을 타개하고, 내재된 콘텐츠(스튜디오S) 가치를 최대화하기 위한 노력은 매우 긍정적”이라며 “광고도 실적 저점을 지나는 가운데 장기적 관점에서 이번 지배구조 개편은 늘 과도했던 SBS의 할인율 축소를 겨냥해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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