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떠난 라인게임즈 "개발·IPO 등 차질 없이 진행"
입력 : 2023.09.14 17:09:24
제목 : 창업자 떠난 라인게임즈 "개발·IPO 등 차질 없이 진행"
김민규, 지난 7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9%대 지분은 유지[톱데일리] 라인게임즈를 세우고 이끌었던 김민규 창업자가 회사를 떠났다. 라인게임즈 전신인 넥스트플로어(2012년 설립) 시절까지 합치면 11년 만의 이별이다. 라인게임즈는 김 창업자의 공백과 무관하게 현재 진행중이던 게임 개발은 물론 기업공개(IPO) 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한다는 입장이다.
14일 라인게임즈는 최고제품책임자(CPO)를 역임중이던 김민규 창업자가 지난 7일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밝혔다. 같은 이유로 라인게임즈 특수관계인에서도 해제됐고, 라인게임즈는 이날 관련 공시를 올리기도 했다. 특수관계인 명단에선 이름이 제외됐지만, 7일 현재 김 창업자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지분 9.35%를 그대로 보유중이다.
2012년 넥스트플로어를 창업한 김민규 창업자는 2018년 네이버 라인의 투자를 받아 게임사업부 라인게임즈를 흡수합병, 현재까지 회사를 이끌어왔다. 하지만 실적은 늘 아쉬웠다. 한때 '드래곤플라이트', '데스티니차일드' 등 걸출한 게임을 배출하며 주목 받았지만, 라인 투자 이후로는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했다. 지난 해엔 코스닥 시장에 상장을 공식 선언하고 다시 한번 도약을 준비하기도 했지만, 여전한 적자가 발목을 잡았다.
올 4월 사령탑을 기존 김민규 대표이사 체제에서 판사 출신으로 리스크관리실장을 맡고 있던 박성민 현 대표이사를 교체하고, 김 창업자는 개발 일선으로 복귀했다. 대표이사 후 전체 인력의 10%에 해당하는 규모의 구조조정이 있었고, 김 창업자 또한 이 과정에서 경영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회사를 떠나는 결정을 내리게 된 것으로 관측된다. 구조조정 시점과 맞물려 배영진 전 최고전략책임자(CSO)가 먼저 회사를 떠난 것도 일련의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김민규 창업자가 사임하면서 게임 개발 등 회사 경영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라인게임즈 IPO에 가장 큰 관건인 수익성 회복을 위해서는 흥행작 배출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일단 라인게 임즈는 신작 개발과 IPO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신작 개발과 IPO 일정 및 준비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공석이 된 CPO직 후임자 등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rlqm93@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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