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값’ 제대로 하는 제품들…무선이어폰 성능 비교해보니 ‘헉’
곽은산 기자(kwak.eunsan@mk.co.kr)
입력 : 2025.07.07 21:43:44
입력 : 2025.07.07 21:43:44

시중에 판매되는 무선이어폰 10종의 성능을 시험한 결과 음질, 소음 제어, 통화 품질 등에서 삼성과 애플 제품이 전반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격 대비 성능이 가장 우수한 제품으로는 LG 이어폰이 뽑혔다. 재생 시간이 각각 가장 길고 짧은 소니와 LG 제품 간에는 3배 이상 차이가 있었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고가형(20만~30만원대)과 중저가형(10만원대 이하) 제품 각각 5종을 평가하고 이같이 밝혔다. 고가형으로는 삼성(버즈3 프로), 애플(에어팟 프로 2세대), 보스(QC 울트라 이어버즈), 소니(WF-1000XM5), JBL(투어 프로3) 제품을 평가했다. 중저가형은 브리츠(어쿠스틱ANC7), 샤오미(레드미 버즈6 라이트), 아이리버(IB-TWA9), LG전자(X붐 버즈), QCY(HT08 멜로버즈 프로) 제품이었다.
원음을 왜곡하지 않고 재생하는지를 평가한 음질 부문에서는 고가형 5개 제품이 모두 우수했다. 중저가형 중에서는 브리츠, LG, QCY 제품이 우수했다. 반면 아이리버는 보통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가장 뒤처졌다.
외부 소음 제거(노이즈 캔슬링) 성능에서도 고가형 5개 제품은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이리버는 중저가형 중 유일하게 보통 평가를 받아 성능이 가장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개 제품에 대해선 모두 양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통화 품질의 경우 삼성, 애플 제품만 조용한 환경과 시끄러운 환경에서 모두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니는 조용한 환경에서 우수한 통화 품질을 보였고 시끄러운 곳에서는 양호한 성능을 보였다. 중저가형 중 브리츠, 샤오미, QCY 제품은 시끄러운 환경에서 보통 평가를 받아 가장 성능이 떨어졌다.
연속 재생 시간은 제품 간에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타났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상태에서 연속 재생 가능 시간을 확인한 결과, 소니가 15시간10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 아이리버는 4시간10분으로 가장 짧았다. JBL은 11시간40분, 애플은 9시간, 삼성은 7시간20분, 샤오미는 7시간 동안 연속 재생이 가능했다.
음악을 들을 때 최대 음량 출력을 확인한 결과, 아이리버 제품만 유럽연합(EU) 안전 기준인 100데시벨(㏈)을 초과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는 관련 기준이 없다.
전반적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으로는 14만9000원의 LG 제품이 꼽혔다. LG는 음향 품질과 시끄러운 환경에서의 통화 품질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연속 재생 시간도 11시간10분으로 10개 제품 중 3위였다. 가격이 가장 비싼 건 JBL(35만9000원)이었고 이어 애플(34만9000원), 소니(30만9000원), 보스(29만9000원) 등 순이었다. 가장 저렴한 건 샤오미(2만4800원)였다.
소비자원은 무선이어폰의 가장 중요한 기능인 원음 재생 성능에서 8개 제품이 우수했다는 점을 들어 “소비자의 주사용 목적에 따라 가격, 외부 소음 제거 성능, 통화 품질, 재생 시간, 제품 무게 등을 종합적으로 꼼꼼히 비교한 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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