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기대되는 종목 현대오토레버 OCI...이유는
입력 : 2023.01.31 11:16:35
31일 메리츠증권은 3월 대형주 지수에서 중형주 지수로 이동이 예상되는 종목의 경우 지수 내 비중이 커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선물옵션만기일 익영업일에 시가총액 규모별 지수의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3월 정기변경의 경우 전년도 12월부터 당해년도 2월 마지막 영업일까지 일평균 시가총액 순서로 1~100위는 대형주, 101~300위는 중형주, 그 외는 소형주로 구분한다.
이정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하는 종목은 지수 내 비중이 커서 수급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정기변경은 3월 10일 실시되나 심사가 끝나는 2월 중순부터 수급 효과가 나타나 현 시점에서 매매전략이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0년 이후 거래소 지수 구성종목 정기변경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지수변경 전후 2개월 동안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은 총 15번 중 12번 기관 수급 유입이 나타났다. 해당 종목들은 기관 수급에 따라 총 15번 중 13번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6.4%포인트, 중간값)을 기록했다. 반대로 중형주에서 대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에는 14번의 기관 순매도가 나타났다.
3월 지수 변경에서 대형주에서 소형주로 변경이 예상되는 종목들은 이마트, 현대오토에버, 일진머티리얼즈, 한진칼, OCI 등이다.
이 연구원은 “매수는 정기변경 전 편입에 대한 기대감이 미리 선반영되기 때문에 과거 패턴상 적어도 20매매 거래일 전에 하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정기변경 한 달 전부터 정기변경일 전까지 대형주에서 중형주로 이동한 종목들은 평균 4.2%포인트 초과수익률을 기록했으며, 0.7% 수급강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정기변경일 이후부터는 뚜렷한 기관 수급 유입이 없었으며 주가도 일정한 패턴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