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가 기대 너무 높다”…연 이틀 上 갔던 롯데손해보험, 10% 급락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입력 : 2023.09.20 11:07:09
입력 : 2023.09.20 11:07:09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소식에 전날까지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롯데손해보험이 10% 안팎의 급락세로 돌아섰다. 시장에서 거론되는 매각가가 너무 높다는 증권가 분석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10시 45분 현재 롯데손해보험은 전일대비 320원(10.31%) 내린 2785원에 거래되고 있다.
롯데손해보험은 지난 18일과 19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 이틀 동안 주가가 68.56%나 뛰었다가 이날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8일 한 매체는 롯데손해보험의 최대주주인 JKL파트너스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지분 매각 작업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롯데손해보험의 잠재적 인수 후보군으로는 신한지주, 하나금융, 우리금융, 교보생명 등이 거론됐다.
롯데손해보험도 같은 날 공시를 통해 “최대주주는 지분매각을 위한 주관사 선정의 준비 작업을 시작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날 설용진 SK증권 연구원은 “현재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예상 매각가 2조7000억~3조원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라며 “주요 손보사 밸류에이션 평균과 경영권 프리미엄 약 50~85% 가정을 적용해보면 대략적인 가격은 약 1조2000억~2조원 수준 정도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주가가 매각 기대감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모멘텀이 소멸되는 구간에서 급격한 주가 변동성이 나타날 우려가 있는 만큼 접근에 있어 다소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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