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일하는데 소득 격차는 왜”...상위 20% 연봉 하위 20%의 15배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입력 : 2023.02.01 07:30:43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우리나라 월급쟁이 가운데 상위 20% 구간에 속한 근로자들과 하위 20% 구간에 속한 근로자들의 소득 격차가 1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근로소득 5분위 배율이 15.1배로 집계됐다. 2017년 16.3배에서 2019년 14.6배로 감소했다가, 2020년부터 2021년 사이 15.1배로 다시 벌어졌다.

이 배율은 상·하위 소득 격차를 나타내는 지표다. 상위 20% 근로소득을 하위 20% 근로소득으로 나눠 산출한다. 상위 20%가 하위 20%의 15배가 넘는 소득을 올렸다는 의미다.

다만 소득 증가폭은 상위 20%보다 하위 20%가 더 컸다. 상위 20%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2017년 8770만원에서 2021년 9898만원으로 12.9% 늘었지만, 하위 20% 근로자의 근로소득은 538만원에서 654만원으로 21.6% 늘었다. 전체 근로소득자 1995만9148명의 1인당 평균 급여는 4024만원이었다.

최상위 0.1% 구간으로 분류된 1만9959명의 총급여는 1인당 평균 9억5615만원이었다. 상위 1%는 1인당 평균 3억1730만원을 받았다. 상위 50%는 1인당 평균 3004만원을 수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진선미 의원은 “지난 4년간 근로소득 증가세는 최저임금 인상 수혜층을 비롯한 중·하위 계층의 소득 성장이 견인한 결과”라며 “코로나19 경제 충격 이후 복합 경제위기 상황에서 계층 간 격차를 해소하고 근로소득을 증대시키는 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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