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영업익 1조클럽”…메리츠증권, 증시 불황에도 작년 첫 가입
박윤예 기자(yespyy@mk.co.kr)
입력 : 2023.02.02 11:14:43
입력 : 2023.02.02 11:14:43
메리츠증권이 지난해 증권업황 부진에도 영업이익 ‘1조 클럽’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지난해 증시 하락 영향으로 영업익 1조원 이상은 메리츠 증권이 유일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2일 메리츠증권이 발표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조9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1조1332억원, 8281억원으로 8.2%, 5.8% 불어났다. 영업이익과 세전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 2017년부터 6년 연속 사상 최대 규모다.
증시 호황을 누리던 2021년엔 5개 증권사가 영업익 1조를 넘어섰으나 작년엔 증시 부진과 자금시장 경색 등이 겹치면서 대부분 증권사들의 영업익이 크게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모든 사업 부문에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차별화된 수익 창출 능력과 탁월한 위기 관리 역량을 보여준 한 해였다”며 “올해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그룹 시너지 확대로 한 단계 더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은 4분기만 놓고보면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 2691억원, 2462억원, 당기순이익은 16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분기부터 현재까지 매 분기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은 5조6919억원으로 전년 대비 3575억원 증가했다. 연결기준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5.0%다. 2014년부터 9년 연속 두 자릿수 ROE를 유지하고 있다. 증권사의 재무건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되는 순자산비율(NCR) 1684%로 1년 전보다 258%포인트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NCR은 현금화할 수 있는 영업용 자본에서 시장 변동에 따른 위험액을 뻰 뒤에 필요 자기자본으로 나눈 수치다. 높을 수록 안정적이란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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