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만에 '4조클럽' 입성

입력 : 2023.10.24 16:28:46
제목 : KB금융, 3분기 만에 '4조클럽' 입성
충당금 두배 이상 쌓았는데 3Q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순익

[톱데일리] KB금융그룹이 3분기 누적 4조370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수준으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3분기 만에 4조클럽에 들어왔다.

24일 KB금융그룹은 3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3321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7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늘었다.

KB금융그룹 재무 총괄 임원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영업 환경 속에서도 은행과 비은행 계열사의 균형 잡힌 성장과 비이자수익 확대, 판매관리비 통제 등으로 안정적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며 "특히 순수수료이익은 그룹 비즈니스 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올해 매 분기 9000억원대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룹과 KB국민은행의 3분기 순이자마진(NIM)은 각 2.09%, 1.84%로 2분기(2.10%·1.85%)보다는 0.01%p(포인트)씩 낮아졌다.

마진은 소폭 하락했지만,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8472억원으로 1년 전보다 5.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수료 등 비이자이익은 2조7668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3분기만 놓고 보면, 비이자이익 규모는 8783억원으로 전년도 3분기 대비 36.2% 늘었다.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늘어나면서 증권 수탁수수료가 증가한 데다, 신탁상품 판매 이익이 회복한 영향이다.

올해 3분기에는 충당금 규모도 늘렸다. 지난해 3분기에는 3128억원을 쌓았는데 올해 3분기에는 이보다 43.4% 늘어난 4486억원이다.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은 1조76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늘었다.

KB금융 관계자는 "보수적 충당금 적립 정책은 향후 예상되는 경기 충격을 줄이고 경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 이익이 고르게 늘었고, 유가증권과 관련한 손익이 개선된 영향이다.

한편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3분기 배당으로 주당 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또한 KB금융은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신탁 계약 방식으로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으며, 매입이 끝나는 대로 소각할 계획이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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