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불어나는 적자에 "대형 OLED 판매↑, 원가는 ↓"
입력 : 2023.10.25 17:22:21
제목 : LG디스플레이, 불어나는 적자에 "대형 OLED 판매↑, 원가는 ↓"
9개월간 누적 영업손실 2.6조 '역대 최대'
"4Q엔 연말 성수기 기대…흑자전환할 것"[톱데일리] LG디스플레이(이하 LGD)가 글로벌 가전 수요 부진에도 원가 절감 노력 등으로 올 3분기 적자 규모를 작년보다 소폭 줄이는 데에 성공했다. LGD는 대형 OLED 제품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는 한편 수주 확대에 집중해 4분기엔 영업 흑자를 기록해 보이겠다는 각오다. 다만 누적 기준으로 봤을 땐 적자 폭이 작년 보다 두 배 이상 커진 데다, 특히 매출 감소 폭(-26.8%) 대비 적자 폭(-118.46%)이 확연하게 벌어진다는 점은 해결과제로 꼽힌다.
LGD는 25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글로벌 수요 부진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3% 줄고, 전분기 대비 1% 증가했다. 적자폭은 작년(-7593억원)과 전분기(-8814억원)보단 줄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7754억원, EBITDA(상각전 영업이익)는 3822억원(이익률 8%)을 기록했다.
김성현 LGD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올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에 전사 역량을 집중하며 손익을 단계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전방 산업의 패널 재고 조정이 완화되고 연말 성수기 수요 대응을 위한 중대형 제품과 모바일 신제품 패널 출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4분기부터는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만 LGD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손실은 2조6419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총 영업손실 2조850억원을 훌쩍 뛰어 넘어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올해 1분기 -1조984억원, 2분기 -8815억원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3분기 적자 규모는 축소됐지만 전체적으로 본다면 실적 악화가 더 심해진 것이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도 13조9349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 18조8501억원 대비 26.8% 감소했다. 이 때문에 LGD가 4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더라도 올해는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할 확률이 높다.
LGD는 올해 4분 기와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시장 수요와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대형 OLED 등 핵심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전사 차원의 지속적인 원가 혁신을 통해 수익 구조를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확대하고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능력을 최대로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IT용 OLED의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내년 양산·공급체제를 차질 없이 구축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특히 LGD는 최근 집중하고 있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부문에서는 탠덤 OLED와 하이엔드 LCD를 아우르는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공급 능력을 기반으로 수주와 매출 성장을 노리겠다는 비전도 밝혔다
이와 관련 이원재 LGD 대형마케팅 담당은 "올해는 주요 핵심부품과 재료 중심으로 재료비 절감 활동에 집중해 원가 혁신을 지속했다"며 "내년 이후 실수요와 연계한 팹 및 인력 운영 등 고정비·변동비와 전 TV 사업 육성을 통한 생산 면적당 매출액 상향 등으로 수익화 전환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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