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금리 올려줘서 쌩큐”…꿈틀대는 美 리츠주
강인선 기자(rkddls44@mk.co.kr)
입력 : 2023.02.02 15:00:38
입력 : 2023.02.02 15:00:38
커진 경기둔화 우려에 장기채 금리 급락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가능성 커져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가능성 커져
![](https://wimg.mk.co.kr/news/cms/202302/02/news-p.v1.20230202.69a401bd7fe04ce18f124a7b1eb76e80_P1.jpg)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 올렸지만 미국 부동산 시장에서는 환호하는 모양새다. 주택담보대출은 장기 국채 금리에 연동돼 움직이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인상으로 장기채 금리는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높은 배당 덕분에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은 리츠주들 주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미국 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통상 금리가 오르면 자금 조달 비용이 늘어나지만, 지금처럼 경기가 둔화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장기 금리의 추가 하락으로 이어져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재무부에 따르면 미국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3.39%로 전일 대비 13bp 하락했다. 30년물 금리도 3.65%에서 3.55%로 대폭 떨어졌다.
기준금리 인상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는다. 대신 10년물 국고채 금리를 변화시켜 간접적으로 주택담보대출 금리에도 영향을 준다. 미국 주택담보대출은행연합회(연합회)의 수석 경제연구원 마이크 프라탄토니는 “연준은 단기 금리를 조절할 뿐이고,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장기 금리는 시장 참여자들의 경기 흐름에 대한 기대감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은 경기가 둔화하고 있고, 연준이 결국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이길 것이라 예상하고 있어 향후 (장기금리는) 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회는 현재 6%대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올해는 5%에 가깝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자 미국 리츠주들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금리는 리츠 운영 비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리츠주들은 지난해 10월 중순 저점을 형성한뒤 꾸준히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미국 대표 리츠주인 리얼티인컴은 1일 장중 연준의 기준금리 25bp인상 소식이 전해진 뒤 주가가 66.9달러에서 67.9달러로 1.4% 상승했다. 물류 리츠 프롤로지스도 127.9달러에서 130.9달러로 주가가 2% 이상 올랐다.
월가에서는 급락한 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18일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가 발표한 건설자신감지수가 2021년12월 이후 처음 상승했기 때문이다. NAHB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35를 기록했는데 이는 전월 대비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이 수치는 50 미만일때 미국 건설업계가 주택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즉 여전히 주택 경기가 좋진 않지만 저점은 찍고 올라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이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
1
인스피언(465480) 상승폭 확대 +13.39%, 3거래일 연속 상승
-
2
투자주체별 매매동향 / 프로그램 매매동향
-
3
상해종합지수(중국) : ▲24.63P(+0.76%), 3,254.12P [전장마감]
-
4
코스닥지수 : ▲6.85P(+0.94%), 737.83P
-
5
모아데이타(288980) 상승폭 확대 +8.11%, 3거래일 연속 상승
-
6
전일대비 거래량 증가 종목(코스닥)
-
7
전일대비 거래량 증가 종목(코스피)
-
8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소폭 상승세 +3.96%, 외국계 매수 유입
-
9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 상승폭 확대 +8.00%, 3거래일 연속 상승
-
10
오전장 기술적 분석 특징주 A(코스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