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파트너스, 15명 예비 대학생 장학생으로 선발

조윤희 기자(choyh@mk.co.kr)

입력 : 2023.02.02 15:10:10
제 16기 MBK 장학생 15명 선발
졸업 후 사회 환원 다짐
MBK 장학생 누적 185명


사회 환원을 다짐한 15명의 예비 대학생들이 국내 대형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장학생으로 선발됐다.

2일 MBK장학재단은 총 15명의 예비 대학생을 제 16기 장학생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장학생 선정을 위해 MBK파트너스 측은 지난 한 달간 서류 심사와 면접을 진행했다. 장학생 선발 소식이 전해지면서 올해 수백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을 비롯한 4명의 면접관이 서류 전형을 통과한 30여명을 대상으로 직접 심층 면접을 진행했다.

MBK장학재단은 김 회장 개인이 출연해 설립됐다. 성별이나 출신지역, 진학 예정 대학, 전공분야 등을 가리지 않고 선발한다. 어려운 생활 및 학업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성적과 미래 지도자로서의 잠재력을 갖추고 있으면 지원 가능하다. 제 3자의 추천을 받지도 않으며 수시 및 정시 지원자 모두 지원할 수 있다.

선발된 장학생들의 지역 분포는 서울 3명, 경기(인천 포함) 3명, 경상도 2명, 전라도 3명, 강원도 1명, 제주도 2명이다. 이번 장학생들은 고려대와 동신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예술종합학교 등 전국의 7개 대학 출신으로 구성됐다. 인문∙사회과학 분야에서 7명, 이공계에서 6명, 예체능 분야에서 2명이 각각 선발됐다. MBK 장학재단은 선발된 장학생들에게 입학금 전액을 지원하며, 한 학기 평점 3.0 이상 유지 시 학업 종료까지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교재비와 함께 해당자에 한해 매 학기 ‘학업장려비’도 제공한다.

MBK 장학재단은 장학금 지원에 조건이 없다. 대신 ‘Pay it forward(도움 받은 사람은 다시 사회에 그 도움을 환원하고자 한다)’라는 장학재단의 가치를 전수하고 실천하고자 다짐해야 된다. 올해 선발된 장학생들은 경기 악화로 학업을 이어가기 위한 재정적 부담이 컸던 만큼 사회 환원에 대한 전수 의지가 높았다는 것이 면접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김병주 MBK 장학재단 이사장은 “본인이 투병 중에도 확고한 의지로 학업에 임함으로써 역사를 전공하게 된 장학생의 얘기를 들으며 면접관들 모두 숙연해지기도 했다”면서 “이런 어려움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치 않은 우리 장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 자기 분야에 집중하고 차후 사회 각 분야의 리더가 돼, 스스로 한 다짐을 반드시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선발된 15명의 장학생을 포함해 MBK 장학생은 총 185명으로 늘어났다.



증권 주요 뉴스

증권 많이 본 뉴스

매일경제 마켓에서 지난 2시간동안
많이 조회된 뉴스입니다.

02.06 13:43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