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역대 최대 실적...순익 2.9조

입력 : 2023.10.27 16:33:13
제목 : 하나금융, 역대 최대 실적...순익 2.9조
1.2조 충당금 적립에도 호실적…증권 적자전환 등 비은행 계열사 실적 급감

[톱데일리] 하나금융그룹이 올해 3분기 누적 2조 9779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한 수치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치다.

27일 하나금융은 경영실적 발표에서 올해 3분기 95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14.9% 줄어들었지만 전 분기 대비로는 4.2% 늘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경기 둔화 우려와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했음에도 우량자산 중심의 대출 성장, 수수료와 매매평가익 증가에 따른 비이자이익 확대 등으로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혔다.

실제로 하나금융의 올해 3분기 누적 충당금은 1조2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했다.

그룹 이자이익은 6조7648억원으로 1년 전보다 1.9% 늘었다. 주택 관련 가계대출 실수요가 일부 회복됐고, 우량 기업 중심의 대출자산을 확대한 영향이다.

비이자이익은 1조696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5.5%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은 1조3825억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했고, 매매평가익은 지난해 1297억원 손실에서 7876억원으로 이익 전환했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3분기 9274억원 포함, 누적 당기순이익 2조7664억원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3% 증가한 수치다. 대출 뿐만 아니라 비이자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비은행 계열사는 부진했다. 실적 감소가 가장 큰 계열사는 하나증권이다. 하나증권은 143억원 손실을 기록해 1년 전(2855억원 이익) 대비 적자 전환했다. 하나저축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4.1% 감소한 33억원을 기록했다. 하나캐피탈과 하나카드는 각각 24.5%, 23.1% 줄어든 1910억원, 1274억원을 거뒀다.

한편 하나금융은 3분기 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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