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분기 이어 4분기도 눈높이 조정”…목표가↓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입력 : 2023.10.31 08:30:05
입력 : 2023.10.31 08:30:05

하이투자증권은 31일 LG화학에 대해 메탈가격 하락 지속에 따른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3만원에서 6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일 LG화학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8604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첨단소재 부문이 양극재 판가 하락 및 역래깅 효과로 수익성이 악화됐지만 납사 래깅 효과로 석유화학 부문이 흑자 전환한 영향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첨단소재 부문의 실적이다. 이 기간 첨단소재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31% 감소한 1290억원으로 집계됐다. 리튬·니켈·코발트 등의 메탈가 하락이 지속됨에 따라 판가 역시 약 20% 하락했기 때문이다.
10월 현재까지도 메탈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4분기에도 대략 10% 내외의 추가적인 판가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최근 고금리 여파에 따른 전기차(EV) 수요 위축으로 전방 완성차(OEM) 업체들이 판매량 가이던스를 하향하고 있는 만큼 동사 양극재 판매량 또한 감소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LG화학 주가의 포인트인 첨단소재 부문에 대한 눈높이는 단기적으로 하향 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오히려 전저점까지 아직 버퍼가 남아있음을 감안하면 추가 조정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수적으로 4분기와 내년 1분기까지 판가 하락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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