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칼, 와이키키리조트 매각 계획 두 달 만에 철회

입력 : 2023.11.02 18:14:08
제목 : 한진칼, 와이키키리조트 매각 계획 두 달 만에 철회
매매대금 등 거래 조건의 변경 요구…"계약 체결 지연, 거래 철회 결정"

[톱데일리] 한진칼이 와이키키리조트 매각 계획을 철회했다. 부동산투자회사로의 매각을 발표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이번 결정은 거래 상대방 측이 중요 거래 조건에 대한 변경을 요구하는 등 계약 체결이 지연되면서 발생했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진칼은 종속회사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Waikiki Resort Hotel Inc.)의 유형자산 처분 결정을 철회했다는 내용의 공시자료를 제출했다.

앞서 한진칼은 지난 9월8일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을 부동산투자 회사 AHI - CLG LLC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처분대상은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보유 부동산 및 관련 자산 일체(현금 및 현금성 자산 제외)로, 처분금액은 약 1466억원으로 명시했다.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을 포함하면 매각 가치는 약 1612억원(약 1억2100만달러) 규모였다.

이번 매각 철회는 계약 체결 지연에 따른 영향이다. 한진칼 측은 "거래상대방의 매매대금 조정 등 중요한 거래 조건의 변경 요구에 따른 계약 체결 지연으로 거래를 철회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매각을 발표했을 당시 처분예정일(계약체결예정일)자는 9월15일이였다.

이번 매각 철회로 자산 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는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한진그룹은 이전부터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딜(Deal) 규모로 약 1억달러(한화 약 1230억원)가 거론돼왔다.

와이키키리조트호텔은 한진칼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키키 해변으로부터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해 있고 일반부터 스위트까지 275개의 다양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숙박률은 약 94%로 수익성이 매우 높은 사업장으로 꼽힌다.





톱데일리
권준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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