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단 커머스·콘텐츠' 네이버, 3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

입력 : 2023.11.03 11:04:02
제목 : '날개 단 커머스·콘텐츠' 네이버, 3Q 매출·영업익 역대 최고
3Q 매출 2조4453억, 영업이익 3802억 기록 생성형 AI 통한 각 사업 영역별 수익성 강화 목표

[톱데일리] 네이버가 올해 3분기 커머스와 콘텐츠 사업의 호조를 등에 업고 매출액 기준으로 6개 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와 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역대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할 가능성도 높다. 네이버는 생성형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각 사업 부문의 수익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클라우드 등 기술력을 활용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네이버는 3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4453억원, 영업이익 380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9%, 전분기 대비 1.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1%, 전분기 대비 2.0% 상승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분기 최대 규모다. 특히 매출은 지난해 2분기 부터 6개 분기 연속 최대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네이버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5조1971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인 지난해 매출(5조5125억원)에 육박한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조2033억원으로 이 역시 역대 최고 기록인 2021년(영엽이익 1조5587억원) 수치에 근접해 있다. 이 같은 분위기를 이어간다면 네이버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사업별 매출을 살펴보면 커머스와 콘텐츠 부문의 성장이 눈에 띈다. 커머스는 전년 동기 대비 41.3%, 전분기 대비 2.3% 증가한 매출 647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북미 Poshmark(포쉬마크)의 자회사 편입 효과를 제외하더라도 전년 동기 대비 14.7% 성장하며 국내 커머스 시장의 평균 성장을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이중 중개 및 판매 매출은 브랜드스토어, 여행, 크림의 거래액 성장과 포쉬마크 편입 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확대됐다.

콘텐츠는 매출 4349억원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9.5%, 전분기 대비 3.5% 성장한 수치다. 콘텐츠의 성장은 단연 웹툰이 이끌었다. 글로벌 웹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9% 증가한 4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웹툰 IP(지적재산권) 영상화 작품의 흥행과 AI 추천 강화 등 플랫폼 고도화로 이용자 활동성이 개선됐으며 일본에서도 오리지널 및 연재작의 비중 확대로 거래액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클라우드도 전년동기 대비 30.3%, 전분기 대비 18.3% 증가한 12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나타냈다. NCP(네이버클라우드 플랫폼)의 매출인식 변경효과와 라인웍스의 유료 ID수가 확대되며 B2B(기업간거래)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9%, 전분기 대비 11.4% 증가한 덕분이다.

네이버는 향후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각 서비스 부분의 수익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외형 성장에도 아직 수익성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인고 있는 콘텐츠(올해 3분기 영업손실 621억원), 클라우드(영업손실 870억원)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해 나간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3분기에는 생성형 AI 서비스 라인업과 수익화 로드맵을 공개하고 앞으로의 AI 사업 방향을 제시했다. 그리고 현재는 각 영역별 성장세를 이어 나갈 토대를 마련하고 있다"며 "네이버는 지난 10월 발표한 디지털 트윈 기술의 사우디아라비아 사업 추진 건을 비롯해 웹툰 등 서비스뿐만 아니라 그동안 축적된 클라우드, AI 기술력을 활용한 글로벌 공략을 통해 성과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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