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종 bhc 회장, 지주사 대표 해임된 배경은
입력 : 2023.11.07 14:12:34
제목 : 박현종 bhc 회장, 지주사 대표 해임된 배경은
차영수 GGS 신임대표 선임…임금옥 대표이사 해임도 결의[톱데일리] 박현종 bhc그룹 회장이 지주사인 글로벌고메이서비시스(GGS) 대표이사에서 해임됐다. 박 회장은 bhc의 성장을 이끈 인물인 만큼, 이번 해임을 두고 업계에서는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BBQ와의 오랜 소송으로 기업 이미지 하락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GGS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어 박현종 대표이사를 제외한 출석 이사 만장일치로 GGS대표이사 변경을 결의했다. GGS는 등기임원인 차영수 사내이사가 신임 GGS대표이사로 선임됐다. GGS는 bhc 지분 100%를 소유한 지주회사다.
GGS 이사회에서는 bhc 대표 이사 변경안도 발의해, 임금옥 bhc 대표이사의 해임도 결의했다. 임 대표가 bhc 전문 경영을 맡은 지 약 7년 만이다. bhc의 새로운 대표이사로는 이훈종 사내이사가 선임됐다. bhc대표이사 변경은 오는 8일 bhc이사회 결의를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박 회장은 bhc는 성장을 이끌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해임 결정에 더욱 이목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2013년 BBQ가 bhc를 매각하면서 대표이사로 자리한 이후 2017년 회장직에 올랐다. bhc는 박 회장 체제 아래 큰맘원조할매순대국, 아웃백스테이크 등을 인수하며,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넓혀왔다.
박 회장 체제를 갖춘 이후 bhc는 실적 성장세도 이어가고 있다. 매출액은 박 회장 취임 시기인 2017년 2391억원에서 지난해 5075억원으로 2배가 넘게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49억원에서 1418억원으로 증가했다. 오프라인 매장 수도 지난해 기준 2000개를 넘어서며, 10년 동안 1000개 이상이 늘어나기도 했다.
이와 같은 경영 성과에도 박 회장이 지주사 대표이사 자리에서 해임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경쟁사 BBQ와의 오랜 소송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회장은 2015년 7월 불법으로 습득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로 BBQ 내부 전산망에 접속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다. 당 시 박 회장은 BBQ에서 자리를 옮겨 bhc 대표이사로 자리한 상태였다.
지난해 6월 서울동부지법은 박 회장에 대해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한 등의 혐의로 징역 6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박 회장 측은 이에 항소해 현재 2심이 진행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랜 소송으로 잡음이 일면서 기업 이미지에 영향을 끼친 것이 이번 인사 결정에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GGS 이사회 관계자는 "악화되는 외부 경영 환경에 맞서 GGS 및 자회사 bhc의 기업 명성 및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지속 성장성을 추구하며 글로벌 수준의 기업 거버넌스 및 컴플라이언스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톱데일리
변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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