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로 인한 하락폭 모두 만회한 비트코인 [매일코인]
최근도 기자(recentdo@mk.co.kr)
입력 : 2023.11.23 10:00:13
입력 : 2023.11.23 10:00:13

바이낸스의 대표인 창펑자오가 유죄를 인정하고 사임하며 코인시장이 흔들리는 듯 했지만 비트코인은 굳건했다.
비트코인은 전날 하락폭을 모두 만회하고 국내 기준 5000만원의 가격을 회복했다.
미국시장에서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된 긍정적인 뉴스가 계속 흘러나온 영향이 컸다. 시장은 다시 비트코인 현물 ETF에 집중하고 있다.
2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9% 상승한 3만7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바이낸스의 사법 이슈로 3만5000달러선까지 후퇴했던 비트코인은 하루만에 3만7000달러선을 탈환했다.
알트코인도 비트코인의 상승에 따라 크게 반등했다. 이더리움은 6.75% 상승한 206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11.41% 상승했고, 리플은 5.65% 상승했다.

헤스터 피어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블룸버그와의 2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나는 SEC가 현물 비트코인 ETF를 방해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가 새벽시간에 X(옛 트위터)등을 통해 전세계로 퍼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피어스 위원의 이번 발언이 특별한 건 아니다. 피어스 위원은 친(親) 크립토 성향으로 유명하다. 코인 투자자들은 피어스 위원을 ‘크립토의 어머니(Mom)’으로 불러왔다.
SEC가 미국의 자산운용사들과 비트코인 현물ETF관련 논의를 이어가는 것도 시장에선 좋은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20일 공개된 SEC 메모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 경영진과 SEC가 만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에 관한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한편 국내시장에서는 업비트 독점 김치 코인이 해외 선물 거래소에 상장되며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이 또 한번 나타났다.
전세계 거래량의 77%가 업비트에서 발생되는 코인 ‘아르고(Aergo)’는 전날 글로벌 거래소 비트멕스(BitMEX)에 선물 상장되며 10% 이상 가격이 뛰었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3만1693개로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다만 10월부터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4%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09%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3.2% 증가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3.32% 줄어든 상태다.
가격움직임이 크게 나타나면서 미체결약정이 일주일간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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