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TV' 모두 사장 체제로…사장단 3인→5인 확대

입력 : 2023.11.24 14:36:48
제목 : LG전자, '가전·TV' 모두 사장 체제로…사장단 3인→5인 확대
사장 2명, 부사장 5명 등 총 49명…R&D 관련 승진 역대 최대

[톱데일리] LG전자가 기존 3인 체제였던 사장단 규모를 5인으로 대폭 확대한다. 주요 사업부들의 권한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의 주도적 성장을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24일 LG전자는 사장 2명, 부사장 5명, 전무 7명, 상무 35명 등 총 49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LG전자의 주력사업 중 하나인 TV를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자리 잡게 한 박형세 HE사업본부장과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한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이 각각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로써 LG전자는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기존 조주완 총괄사장과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사장과 더불어 5인 체제를 갖추게 됐다. 특히 LG전자의 투톱 사업인 H&A와 더불어 HE부문도 사장 조직으로 격상된 점이 눈에 띈다. 당초 부회장으로의 승진 가능성이 거론됐던 조주완 사장에 대한 인사는 없었지만, 사장 인원을 크게 늘리면서 LG전자에 힘을 실어줬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임원 인사는 탁월한 역량을 기반으로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해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단기 성과보다는 거시적 안목에서 중·장기 미래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잠재력 또한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사장으로 승진한 박형세 HE사업본부장은 1994년 LG전자에 입사해 국내·외에서 TV, IT 등 사업을 맡아온 홈엔터테인먼트 분야 전문가다. 2019년부터 HE사업본부장을 맡아 올레드 TV 세계 1위를 공고히 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과 webOS 플랫폼을 앞세워 사업 포트폴리오 업그레이드 및 수익성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본부장은 콘텐츠/서비스 혁신을 통해 TV 사업의 포트폴리오를 제품(하드웨어) 중심에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을 더 가속화할 계획이다.

정대화 생산기술원장은 1986년 입사해 다양한 생산 요소기술을 선행 개발하고 이를 내재화하는 등 제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20년부터는 생산기술원장을 맡아 그룹 계열사 핵심사업 지원을 통해 LG그룹 내 선순환 체계를 강화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현재는 스마트팩토리 사업화 기반을 구축해 미래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하고 생산성 혁신 및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요소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부사장으로는 ▲이석우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충환 TV사업운영센터장 ▲이현욱 키친솔루션사업부장 ▲왕철민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장 ▲김원범 CHO(최고인사책임자)가 승진했다. 김창택 LG이노텍 CFO는 LG전자 CFO 겸 CRO(부사장)으로 보직 발령됐다.

또 전무 승진자로는 ▲글로벌 개발 조직체계 구축을 통해 스마트 TV 운영체제인 웹OS 경쟁력 강화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웹OS 기반 제품을 TV 외 타 제품군으로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한 이강원 상무(웹OS SW개발그룹장)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사업 초창기부터 개발 핵심 멤버로 활동해 온 기술 전문성과 탁월한 고객 대응력으로 전장 사업의 고부가 제품 수주 비중 확대에 기여한 박준은 상무(VS아시아영업/PM담당)를 포함해 총 7명이다.

아울러 LG전자는 미래준비와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성장 잠재력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들을 상무로 선발했다. 특히 인공지능, SoC, 클라우드, 스마트모빌리티 등 미래사업의 기반기술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할 수 있는 수석연구위원(상무)을 대거 선발했다. 수석연구위원 승진자는 6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대표적으로 박수현 연구위원은 다양한 제품군에 적용하는 데이터 송수신 규격 기반기술과 차별화된 SW 솔루션 개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AI와 커넥티비티 역량이 융복합된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 높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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