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솔루스바이오텍 3500억에 매각
입력 : 2023.02.06 15:50:39
제목 : 스카이레이크, 솔루스바이오텍 3500억에 매각
매각대금 활용해 솔루스첨단소재 동박 생산역량 확충 계획[톱데일리] 솔루스첨단소재가 바이오 전문 자회사 솔루스바이오텍을 3500억원에 매각한다. 솔루스바이오텍 매각은 비핵심 사업부 매각을 통해 동박(전지박) 사업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풀이된다.
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솔루스바이오텍 지분 100%를 영국 특수화학 소재 기업 크로다에 3500억원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솔루스바이오텍 지분 양도는 기업결합신고 등 인허가 절차, 관계기관과의 협의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3월 말 완료될 전망 이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지난 2021년 10월 솔루스첨단소재의 바이오 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회사다. 솔루스바이오텍은 최근 스킨케어 원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세라마이드 제조에 강점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진다.
솔루스첨단소재 최대주주인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PEF) 스카이레이크에쿼티파트너스(이하 스카이레이크)는 솔루스바이오텍 매각 자금을 동박 생산 역량 확충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생산 능력이 증가하면 솔루스첨단소재는 제조 단위당 평균 제조 비용이 감소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매출은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35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으나,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억원에서 296억원의 영업손실로 전환됐다. 동박의 원료인 구리 가격 상승 등으로 인해 79% 수준이던 솔루스첨단소재 매출원가율이 88%까지 늘었다.
솔루스첨단소재는 2020년 연간 1만5000톤 규모의 헝가리 공장 완공을 시작으로 해외 현지 생산 능력을 꾸준히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솔루스첨단소재의 동박 및 전지박 생산능력은 2만3000톤 안팎으로 추산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헝가리 공장에 이어 캐나다 퀘벡 그헝비(Granby) 지역에 연간 1만7000만톤의 동박 및 전지박 생산이 가능한 부지를 확보해 오는 2024년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기준 솔루스첨단소재가 보유한 건설 중 자산 규모는 5880억원에 이른다.
스카이레이크는 특수목적법인(SPC) '스카이레이크 롱텀 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지난 2020년 9월 두산그룹으로부터 솔루스첨단소재 지분 약 41%를 70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2020년 12월 스카이레이크 산하 펀드 '스카이레이크 에쿼티인베스트먼트 II Sarl'이 솔루스첨단소재의 유럽법인(Doosan Electro-Materials Luxembourg Sarl)에 3666억원을 투자했다. 아울러 지난해 스카이레이크 롱텀 스트래티직인베스트먼트는 솔루스첨단소재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약 1200억원 규모의 신주를 취득했다. 이를 종합하면 현재까지 스카이레이크의 솔루스첨단소재 투자금은 1조2000억원 정도다.

톱데일리
신진섭 기자 jshin@top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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