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새마을금고] 후보등록 D-6…김인·김현수 등 거론

입력 : 2023.11.30 14:25:21
제목 : [위기의 새마을금고] 후보등록 D-6…김인·김현수 등 거론
징계 받은 전·현직 대표들 유력 후보로…SNS서 지지·비난 글도

[톱데일리] 전문경영인 체제를 도입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내달 차기 회장 선거에 들어간다. 아직 후보 등록을 시작하진 않았지만, 현재 중앙회 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부회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를 비롯한 전현직 새마을금고 대표들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30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차기 회장 선거는 12월 21일 진행한다. 이번 선거는 박차훈 전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비리 혐의로 사임하면서 치르는 보궐선거로, 새마을금고법 상 중앙회장 공석에 따른 보궐선 거는 60일 안에 진행해야 한다.

이번 선거로 뽑힌 차기 회장은 '경영쇄신'에 나서야 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최근 일어난 경영진들의 비위 사건과 지난해 뱅크런(대규모 인출사태) 우려 등으로 올해 8월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했다. 지배구조, 경영혁신 뿐만 아니라 재무건전성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차기 회장은 경영혁신위원회가 마련한 경영혁신안을 이행해야 하고, 책임 경영에 충실해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이 관할 금고에서 횡령, 업무상 과실 행위 등이 적발돼 징계를 받는 등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유력 후보들에 대한 비방전까지 나타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김인 부회장(서울남대문충무로 새마을금고 이사장)과 김현수 중앙회 이사(대구 더조은금고 이사장), 송호선 MG신용정보 대표, 최천만 전 새마을금고복지회 대표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김인 부회장과 김현수 이사가 유력 후보로 꼽히면서 사실상 '2파전'이 될 것이란 게 업계의 예상이다. 흥미로운 점은 김 부회장은 박 회장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인물이고, 김현수 이사는 박 전 회장에게 쓴소리도 가감없이 전했던 인물로 알려져 있다.

먼저 현재 중앙회장의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김인 부회장의 경우 남대문새마을금고 이사장을 맡고 있다. 하지만 최근 남대문충무로금고에서 한 직원이 고객 예·적금을 5억원가량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에 중앙회는 재심의부와 감독위원회는 김 부회장에게 내부 통제를 소홀히 했다는 책임을 물어 견책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김현수 이사를 지지하는 쪽에서 김 부회장에게 내려진 조치와 관련해 의문을 제기했다. 심각한 비위 사건임에도 징계가 너무 가볍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 부회장 쪽에선 억측이라는 입장이다.

그렇다고 해서 김현수 이사의 관할 금고에 문제가 없었던 건 아니다. 중앙회는 김 이사가 이사장으로 있는 대구 더조은금고에서 권역 외 대출과 근로소득 원천징수 누락, 출장복명서 미작성 등이 이뤄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직 징계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다.

이 뿐만 아니라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메시지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발송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새마을금고중앙회장 후보 등록 신청은 내달 6~7일 양일간 진행된다. 선거 운동은 후보 등록을 마감한 다음 날부터 선거일 전날까지 가능하다.





톱데일리
윤신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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