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경제

비트코인이 8.90% 상승하며 11월을 마감했다.

지난달 28.47% 상승에는 못미치지만 3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인시장에서는 코인원이 스테이블코인 ‘테더’를 상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가격상승을 기대할 수 없는 코인인데다가 바이낸스, 바이비트 등 해외거래소에서의 코인거래에 주로 사용되는만큼 코인원이 ‘환전소’역할을 자처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35% 하락한 3만7723달러에 거래되고있다.

비트코인은 3만7700달러선에서 수일째 횡보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이 횡보하면서 알트코인들도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14% 상승한 205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는 0.02% 하락했고, 리플은 0.46% 하락했다.

미국 IT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만6130개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5억9330만 달러로 이를 사들였고 평균 매입 가격은 3만6785달러라고 설명했다.

현재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총 17만453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매입 비용은 52억8000만 달러, 코인당 평균 매입 비용은 3만252달러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피델리티가 이더리움 현물 ETF 출시를 신청했고 이에 대한 시장참가자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현물 ETF는 지난달 17일에 제출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BZX에 상장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제임스 세이파트 블룸버그 분석가는 “이 서류는 본질적으로 피델리티가 현물 ETF의 240일 이상의 신청 기간을 시작했음을 알리는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안에 최종 마감일이 정해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국내 코인시장에서는 코인원이 테더(USDT)를 상장하며 눈길을 끌었다.

테더는 전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스테이블코인이다. 테더사는 현금, 현금성 자산, 채권 등의 준비금을 바탕으로 USDT를 발행한다.

테더는 주로 바이낸스 등의 해외거래소에서 코인거래를 할 때 쓰인다.

국내 코인거래소에서 원화로 코인을 살 수 있다면 해외에선 테더로 코인을 살 수 있다.

이 때문에 코인원의 테더 상장을 두고 사실상 해외거래소에서의 파생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인시장의 특성상, 코인원이 원화와 테더간의 환전소 역할을 자처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테더는 스테이블코인이기에 가격 상승을 기대할 수 없어 투자 가치가 없다. 테더를 구매하는 사용자들은 모두 송금 목적일 가능성이 높다.

테더의 불투명한 회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테더는 워낙 규모가 크기 때문에 미국 당국으로부터 지속적인 자금세탁 등의 의혹을 받고있다.

테더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에 설립되어 감사보고서 제출 의무가 없다. 테더는 회계법인의 감사가 아닌 ‘확인(Attestation)’을 받은 문서를 분기별로 공개한다.

확인보고서는 테더가 특정 시점의 자산 내역에 대한 스냅샷을 제공하면 회계법인이 데이터가 일치하는지만을 확인하고 도장을 찍어주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감사보고서에 비해 신뢰도가 매우 낮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총량은 201만1178개로 전날보다 0.05% 줄었다.

거래소 보유량이 증가하면 매도될 수 있는 코인의 수가 증가한다는 의미다. 최근 가상자산 거래소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201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거래소 보유량은 10월부터 다소 반등하는듯 했지만 11월 들어 다시 크게 감소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코인베이스 프리미엄은 0.024%로 글로벌 투자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한국시장의 매수심리를 나타내는 김치프리미엄은 3.25%다. 최근들어 계속 높은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포지션을 아직 청산하지 않은 계약 수를 나타내는 미체결 약정은 전날보다 0.23% 감소했다. 일주일전에 비해서는 2.94% 증가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