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 투자자는 ‘예·적금’보다 ‘ETF’ 더 선호했다

홍성용 기자(hsygd@mk.co.kr)

입력 : 2023.12.01 11:16:26
삼성운용, 투자자 2933명 대상 설문조사
전체 77%가 예적금보다 ETF 선호
단기채권형·파킹형 상품이 인기몰이


<자료=삼성자산운용>


퇴직연금 투자자들이 안전자산 투자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를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삼성자산운용은 ‘퇴직연금 안전자산 30%의 투자처’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일반 투자자 2933명 중 77%인 2272명이 ETF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자산관리 전문가인 PB(프라이빗뱅커) 908명 중에서도 ETF에 투자한다고 밝힌 PB들은 524명(58%)으로 절반을 넘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삼성자산운용의 모바일 비교분석 플랫폼인 ‘펀드솔루션 ’회원 중 자산관리를 돕는 PB와 일반 투자자 384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퇴직연금 관련 계좌에서는 투자자산 30% 이상을 안전자산에 투자하도록 의무화돼 있다.

ETF 이외에 퇴직연금 안전자산 투자처로 예·적금, 펀드 순이었다.

개인 537명(18%)은 예·적금을 꼽았다. 124명(4%)은 펀드 상품에 투자한다고 응답했다. PB들도 예·적금(261명, 29%)에 투자하는 비중이 두 번째로 높았고, 펀드(123명, 14%)가 가장 낮았다.

이들이 가장 선호하는 구체적 ETF 상품에서는 단기채권형과 파킹형 ETF 선호도가 높았다.

퇴직연금 안전자산 30% 투자처로 ETF를 선택한 일반 투자자 2272명 중 KODEX 상품으로 투자한다고 밝힌 이들은 2195명이었다.

이들이 실제 투자하는 상품으로 ‘KODEX CD금리액티브(23%)’, ‘KODEX 단기채권(20%)’, ‘KODEX iShares 미국인플레이션국채액티브(11%)’ 순으로 응답했다.

ETF에 투자하는 PB 중 KODEX ETF에 투자하는 489명의 투자 대상 ETF는 ‘KODEX 단기채권(22%)’, ‘KODEX TDF2050액티브(18%)’, ‘KODEX 24-12 은행채(AA+이상)액티브(10%)’ 순으로 집계됐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ETF의 상품 유형이 주식형 위주에서 파킹형, 단기채권형, 만기매칭형 등 안정형 상품으로 다양해지면서 단순 원리금 보장 상품을 충분히 대체할 수 있을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경쟁력을 확보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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