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믹스, 코인원 이어 코빗 재상장…업비트·빗썸도 손 내밀까
입력 : 2023.12.07 10:57:03
제목 : 위믹스, 코인원 이어 코빗 재상장…업비트·빗썸도 손 내밀까
코빗, 오는 8일 자정부터 위믹스 거래 및 출금 공식지원
거래소 실적 부진…'韓코인 대장주' 위믹스 화해 가능성↑[톱데일리]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DAXA, 닥사)에 소속 거래소 중 한 곳인 코빗이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WIMIX)' 재상장을 결정했다. 작년 12월8일 닥사 회원사(업비트, 빗썸, 코인원, 고팍스, 코빗) 중 상장 거래소 4곳이 유통량 문제 등으로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한 지 딱 1년 만이다. 현재 닥사 회원사들이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 아직 위믹스 거래에 나서지 않는 회원사들도 위믹스 재상장 카드를 꺼내 들지 관 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코빗에 따르면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사유가 해소됐다며 위믹스를 다시 거래 지원한다고 밝혔다. 코빗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위믹스의 지갑 생성 및 입금을 지원한다. 거래 및 출금은 다음 날인 8일 자정부터 가능하다. 이로써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는 닥사 회원사는 코빗(재상장)을 비롯해 코인원(재상장), 고팍스(신규) 등 3곳으로 늘었다.
닥사 회원사들은 지난해 11월 24일 유통량 표시 위반, 투자자들에게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자료의 오류로 인한 신뢰 훼손 등의 이유로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를 결정하고 같은 해 12월 8일 위믹스의 거래지원을 종료했다. 이후 코인원이 거래 중지 약 두 달 만인 올해 2월 위믹스 재상장을 결정하며 닥사의 기준 없는 운영이 도마 위에 올랐다. 결국 닥사는 올해 3월 '거래지원심사 공동 가이드라인'을 공개하고 상장폐지 당한 코인에 대한 최소 유예기간을 둔다고 밝혔다.
다만 최소 유예기간의 정확한 정보를 현재까지 아무 이유 없이 공개하지 않으며 의문을 자아냈다. 여기에 지난 11월 위믹스를 신규 상장시킨 고팍스가 닥사로부터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3개월 의결권 중지'라는 징계를 받으며 또다시 깜깜이 운영이 논란이 됐다. 고팍스는 지난해 위믹스 공동 상장폐지 당시 위믹스 거래를 지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재상장 가이드라인에는 어긋나지 않는 신규상장이었다.
업계에서는 재상장 최소 유예기간이 1년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번에 코빗이 위믹스가 거래 정지된 지 딱 1년 만에 거래를 재개하면서 앞선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코빗은 이번 위믹스 재상장에 대해 "유통량 위반, 잘못된 정보 제공, 신뢰 훼손 등 지난해 위믹스 공동 폐지 사유가 모두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코빗은 닥사의 회원사로서 회원사 간 협의된 '자율 규제'와 '거래지원심사 공통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재상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코빗까지 위믹스에 손을 내밀면서 향후 나머지 회원사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업비트, 빗썸 등 나머지 닥사 회원사들의 경우 실적 부진까지 맞물리며 위기를 타개할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9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영업이익(1018억원)과 순이익(295억원)도 각각 같은 기간 대비 40%, 82%씩 급감했다. 빗썸은 3분기 매출 325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머물렀으며 영업손실 6억원을 기록했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업비트와 빗썸도 국산 게임 코인 중 대장주로 평가 받는 위믹스에 다시 손을 내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위메이드는 올해 큰 성과를 거둔 모바일게임 '나이트 크로우'에 블록체인 시스템을 적용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을 조만간 출시하고, 위믹스 활용처 를 더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본, 중동, 동남아를 중심으로 위믹스 생태계 확장도 가속화 해 나가고 있다.
한편 코빗은 이번 위믹스 재상장과 관련해 "위메이드는 현재 쟁글 라이브워치,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공개 중"이라며 "또 커스터디 업체에 발행주체 물량을 수탁하고, 물량 이동시마다 공지하는 등 유통량 관련 불확실성을 해소해 신뢰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톱데일리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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