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인베스트, 김종필 대표 체제 지속

입력 : 2023.12.15 14:33:53
제목 : KB인베스트, 김종필 대표 체제 지속
젊은피·독립경영 효과 톡톡...계열사 최장수 CEO 등극

[톱데일리] KB인베스트먼트가 내년에도 김종필
(사진) 체제를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내년이면 7년째 수장 자리를 지키게 되는 김 대표는 독립경영 아래서 적극적으로 체질 개선을 진두지휘하며 지주의 신임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전날 계열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를 열고 올해 말 임기가 끝나는 8개 계열사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이번 임기는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인사다.

그 결과 임기가 만료되는 8개 계열사 중 6개 계열사 대표가 교체될 전망이다. 대추위는 KB증권 WM부문을 비롯해 KB손해보험, KB자산운용, KB캐피탈, KB부동산신탁, KB저축은행 등 6개 계열사에 신임 대표이사 후보를 추천했다.

신임 대표이사 후보는 내부 승진이 많았다. KB증권 WM부문에는 현재 KB증권 WM영업총괄본부 이홍구 부사장이, KB손해보험 대표이사 후보에는 구본욱 현 KB손해보험 리스크관리본부 전무가 후보자로 올랐다. KB자산운용은 김영성 현 KB자산운용 연금&유가증권부문 전무가 승진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계열사 대표가 교체되는 가운데 KB증권 IB부문과 KB국민카드, KB인베스트먼트는 기존 대표가 재선임 후보로 올랐다. 이중 KB인베스트먼트가 가장 오랫동안 동일 대표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김성현 KB증권 IB 부문대표는 2019년 취임 후 지속해서 연임에 성공했다. 이창권 KB국민카드 대표는 2022년 취임한 인물이다.

김종필 KB인베스트먼트 대표는 2018년 3월 취임 후 계속해서 사령탑을 맡고 있다. 당시 김종필 대표 영입은 KB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처음으로 외부 인사를 영입한 것이었다. 김 대표는 KTB네트워크(현 우리벤처파트너스)와 미래에셋벤처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를 거친 베테랑 벤처캐피털 심사역으로 꼽힌다.

이뿐만 아니라 김종필 대표 영입은 KB인베스트먼트에 '젊은 피'를 수혈하는 셈이었다. 지금도 그렇지만 1970년생인 김 대표는 당시 벤처캐피털 대표로는 상당히 젊은 축에 속했다,

지주사의 '도전'은 톡톡한 효과를 봤다. 김종필 체제의 KB인베스트먼트는 벤처캐피털 정체성을 강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그 전까지 금융지주사 산하 벤처캐피털로 안정적인 투자만 했다면 김 대표는 적극적인 펀드 결성과 '고위험 고수익'이라는 벤처캐피털 전략을 고수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기본적으로 지주와 독립된 경영을 유지하면서 KB금융그룹과 전략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펀드도 만들었다. 자금이 풍부한 계열사들이 출자자(LP)로 합류하는 한편 2022년 초에는 아예 KB증권과 공동운용(Co-GP)하는 30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디지털 플랫폼 펀드'를 조성했다. 해당 펀드는 금융사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핀테크 기업에 투자하기 위한 것이다.

김종필 대표 아래서 KB인베스트먼트의 운용자산(AUM)도 2조원 수준으로 성장했다. KB인베스트먼트는 동남아, 미국 등의 시장에도 집중하며 전 세계적인 투자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톱데일리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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