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올해 전력사용량 52% 재생에너지…첫 과반 기록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80% 목표
이율
입력 : 2023.12.18 22:19:08
입력 : 2023.12.18 22:19:08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유럽 최대 경제대국 독일에서 올해 사용된 전력 중 절반 이상이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8일(현지시간) 독일 연방 에너지·수리연합(BDEW)과 바덴뷔르템부르크주 태양수소에너지연구센터(ZSW)의 추산에 따르면 올해 독일의 국내 총전력사용량 5천173억kWh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52%에 달했다.
이 비중은 지난해 47%보다 5%포인트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과반을 기록했다.
2021년에 비하면 증가폭은 10%포인트에 달한다.
월별 재생에너지 비중을 보면 7월(59%), 5월(57%), 10월과 11월(각각 55%)에 가장 높았다.
전력 생산 측면으로 보면 올해 총발전량은 5천81억kWh로 지난해보다 10.7% 감소했다.
이 중 재생에너지를 통한 발전량은 2천670억kWh로 53%를 차지했다.
재생에너지 가운데서도 지상 풍력 발전량이 올해 1천135억kWh(22%)에 달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태양광은 620억kWh(12%)였다.
이어 바이오매스가 440억kWh(9%), 해상풍력이 230억kWh(5%), 수력 발전량이 187억kWh(4%)로 뒤를 이었다.
특히 6월에는 태양광 발전량이 98억kWh로, 월간 단위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케르스틴 안드레아에 BDEW 대표는 "이같은 통계치는 우리가 올바른 길로 가고 있다는 것을 드러낸다"면서 "한때 사용 전력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한 자릿수만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100%를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 정부는 2030년 사용 전력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적어도 80%까지 높이려고 한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 광범위한 법률 개정을 통해 빠른 재생에너지 생산시설 확충을 결의했다.
이를 위해 독일 16개 주 정부가 풍력발전기 설치에 할당해야 하는 토지 규모는 0.8%에서 2%로 확대됐다.
독일은 4월15일 마지막 남은 원자력발전소 3곳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가동 62년만에 탈원전했다.
yulsid@yna.co.kr(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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