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효과' 있을까…엇갈리는 전망 속 반도체는 '활짝' 핀다

조문경

입력 : 2024.01.04 10:08:05
【 앵커멘트 】

우리 증시는 지난해 연말부터 강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새해에 주가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1월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인데요

조문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달 한 달 동안 6% 넘게 오른 코스피.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연말 산타랠리가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상승장이 이어지자, 이번 달 1월 효과가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월 효과란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 상승세가 다른 달보다 높게 나타나는 현상을 말합니다.




실제로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992년부터 지난해까지 1월 코스피는 평균 2.7% 상승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1월 효과에 대해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금리 인하 시기를 두고 이달에는 증시 불확실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과도한 금리 인하 기대로 코스피가 단기 과열 구간에 진입했다는 겁니다.




또한 PF 부실 관련 우려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달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 인터뷰(☎) : 이재선 / 현대차증권 연구원

- "1월 코스피는 구간 조정은 있을 수 있겠지만, 크게 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우려되는 부분이 금리가 빨리 빠지고 주가가 너무 빨리 상승을 한 것인데, 과거와 비교했을 때 현재 인하 폭은 무리한 수준은 아니라고…."



금리 인하 속도가 과거와 비교했을 때 크게 부담이 되는 정도가 아니라는 구상입니다.




다만, 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 인터뷰(☎) : 정의현 /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팀장

- "반도체 시장의 경우 AI 트렌드에 따라서 신성장 수요가 폭발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HBM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다는 점 등에 따라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주가 흐름이 좋다고 할 수 있고요. 온디바이스 AI라는 메가 테마가 나타나면서 IT 하드웨어 섹터에 대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실제로 반도체 관련 기업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지난달 각각 약 9%, 7% 상승했습니다.




엇갈리는 전망 속에 우리 증시가 1월 효과를 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조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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